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춰 주거와 직장, 여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형 1인 가구 주택 브랜드가 늘고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까지 확보한 1인 가구 주거 브랜드는 생활의 편의와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혼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집 재계약을 앞두고 여러 공유형 오피스텔을 살펴봤다. 홈즈컴퍼니의 도심형 1인 가구 임대주택 브랜드 홈즈스튜디오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은 입주 멤버라면 누구나 각 지점의 공유 거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러닝, 등산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건물 내 카페와 리빙 편집숍에서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기획 전시나 작은 음악회 등이 열려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코오롱하우스비전 사업부에서 분할해 설립한 리베토가 만든 코리빙 하우스 ‘커먼타운’은 높고 우거진 식물이 가득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로비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시원하게 탁 트인 전경과 쾌적한 인테리어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로비와는 달리 오피스텔은 자재와 마감이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도 1인 가구의 치명적인 약점인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는 코리빙 라이프. 사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코리빙 주거 문화가 자리잡았지만 우리의 정서에서는 잘 운영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온라인 중심의 소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개성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삶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