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이 턱 막혔다. 예약해두었던 여름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씁쓸한 마음을 랜선 여름휴가로 달래보자. 청정 해변 보유국 세계 3위의 나라 터키는 어떤가? 에게 해와 지중해의 낙원에서 보내는 여름 휴가. 지금 출발한다.
에케 해의 평화로움이 가득한 아이발리크의 준다섬부터 터키에서 가장 일몰이 아름다운 괴크체아다 섬, 터키 현지인들의 클래식한 가종 휴양지인 아브사 섬, 자동차 없는 청정 휴양지 뷔위카다 섬까지. 터키의 여름 풍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청정 섬 4곳을 소개한다.
에게 해의 가장 평화로운 휴양지, 준다 섬
터키 서부 에게해 아이발리크 군도에서 가장 큰 면적의 준다섬은 에게 해 대표 휴양지다. 올리브 나무가 가득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푸른 해안이 아름다운 곳이다. 해안을 따라 리조트와 식당, 카페들이 들어서 있어 어디서든 오션뷰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고대부터 그리스인들이 거주했던 곳이라 그리스풍의 아름다운 석조 건축물도 관광의 묘미다. 준다 섬의 인기 명소는 벨레디예 해변과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모여있는 타스 카베. 타스 카베는 3대째 가족이 운영 하는 카페인데 터키식 커피와 차를 즐기며 이 아름다운 섬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터키인들의 클래식 휴양지, 아브사 섬
마르마라 해 남쪽에 위치한 아브사 섬은 작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10만명에 가까운 피서객이 모여드는 인기 휴양지다. 터키 현지인들이 찾는 이곳은 건조한 여름 기후로 쾌적한 여름날을 보낼 수 있다. 또 이스탄불에서 배나 고속 페리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크리스털처럼 맑은 바닷물과 일반적인 모래보다 입자가 굵고 커서 독특한 촉감이 느껴지는 모래 위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가장 아름다운 일몰이 있는 괴크체아다 섬
터키에서 가장 큰 섬인 괴크체아다 섬은 문명의 손길이 덜 닿은 곳이라 진정한 청정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국제 슬로시티 연맹이 인증한 세계 최초의 시타슬로cittaslow 섬으로 섬에서 나는 모든 식료품은 유기농으로 재배하며, 깨끗한 물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천국의 문’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일렁이는 에게 해의 수면 위로 저녁 노을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터키 유일의 수중 궁립 공원이 위치해 있는데 이 명소 외에도 마르마로스 폭포도 트레킹하기에 좋은 곳이다. 또 윈드서핑과 카이트 서핑을 즐겨하는 이들에게는 아이딘식 해변과 서핑 훈련 학교의 해변을 추천한다.
가장 맑은 공기가 있는 뷔위카다 섬
이스탄불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뷔위카다 섬은 프린스 제도에서 가장 크고 볼거리가 많은 섬이다. 비잔틴 시대의 수도원과 과거 귀족들이 살던 저택이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이스탄불보다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자연 보호를 위해 자랑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대중 교통은 자전거이다. 또는 우아하게 마차를 타고 뷔위카다 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