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의 장, 샤펠18

젊은 예술가의 장, 샤펠18

젊은 예술가의 장, 샤펠18

파리 18구에 새롭게 떠오르는 샤펠 18은 어떠한 제한 없이 다양한 예술을 즐기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놀이터다.

 

카페와 LP 레코드숍,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샤펠18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영감의 장이 되기에 충분하다. ©Frédéric Lucano

 

파리의 라이프스타일숍은 실제 아파트를 임대해 파리지앵의 집처럼 꾸며 지인의 집을 방문한 듯 정서적인 편안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예술 작품을 거래하는 갤러리는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 듯 폐쇄적이다. 예를 들면, 보통은 어느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는 전날 베르니사주 Vernissage라는 행사를 한다. 베르니사주는 과거 화가들이 전시회를 열기 전에 작품에 더는 물감이 묻어나지 않도록 전시장에 광택제를 바르며 마무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전시를 오픈하기 전 관계자들과 초대받은 이들만 참석할 수 있는 행사로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높은 갤러리의 문턱을 낮추고, 파리의 젊은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인 샤펠 18이 최근 파리 18구에 오픈했다.

 

©Frédéric Lucano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그들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열린 공간을 꿈꾸는 엘레오노레 레바이 Éléonore Levai와 디제이를 위한 LP 레코드 사업을 더욱 확장하기를 원하는 벤자민 벨라주 Benjamin Belage가 손을 잡은것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예술 분야의 유기적인 결합을 위해 이곳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결과 아트 갤러리가 주요한 공간이지만 디제잉을 위한 LP 레코드 매장과 함께 작품에 둘러싸인 커피숍이 모여 있다. 카페의 모든 메뉴는 유기농 재료로 만들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두와 맥주 등을 판매한다. 그 아래에는 티셔츠에 실크스크린을 할 수 있는 아틀리에와 벤자민이 설립한 요야쿠 Yoyaku 레이블 소속의 음반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호텔 코크 Coq와 르 몬테 크리스토 Le Monte Cristo의 작업을 담당했던 젊은 건축가 델핀 소바주 Delphine Sauvaget가 리모델링을 했다. 파리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인 만큼 파리에서 가장 젊은 아티스트의 현재 모습을 보고 싶은 힙스터와 예술가 모두에게 방문을 권한다.

 

add 14, Boulevard la Chapelle 75018 Paris

tel 33184251336

web www.chapelle14.com

 

©Frédéric Lucano

 

©Frédéric Luc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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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관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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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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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에 위치한 호텔 안테룸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Gallery 9.5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도시와 공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읽고 서울의 현재를 조명하는 브랜드 기획전 <에디티드 서울: 뉴 호옴>을 진행한다.

 

 

국내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15명이 참여한 이 전시는 1970년대 무렵 강남 아파트의 전형적 ‘집치레’를 떠올리며 디자이너의 가구와 소품으로 재구성한 가상의 ‘호-옴’이다. 꽃이나 덩굴 등 자연의 형태를 모방한 아르누보식 실내 장식물과 꽃무늬 가전제품, 등나무 의자, 어항과 분재 등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주거 공간에서 거주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실내 장식은 시대의 욕망을 읽는 방법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음 세대의 ‘나의 집, 스위트 홈’을 상상하고 경험해보길.

tel 02-54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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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즐기는 노르딕 라이프

여의도에서 즐기는 노르딕 라이프

여의도에서 즐기는 노르딕 라이프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브랜드가 서울에 론칭했다.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이 2월 26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의 오픈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매장을 오픈한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아르켓은 주로 미니멀하고 시즌에 국한되지 않는 에센셜한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국내에서는 구매대행으로 제품을 구매할 만큼 마니아 층이 꽤 있다.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책임있는 소비를 위해 자연에 남겨지는 발자국을 최소화하며 세심하게 만든 것도 아르켓에 열광하는 이유다. 국내 매장은 무려 한 층당 750m² 규모로 여성과 남성, 키즈 패션부터 아름다운 영감을 주는 홈 컬렉션까지 아르켓의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아르켓 매장에 위치한 아르켓 카페도 놓치지 말 것. 더 현대 서울 매장에서는 각종 음료와 페이스트리만 판매하며, 점차 메뉴를 늘릴 예정이다. 제철 재료를 사용해 세계 각국의 맛이 가미된 전통 북유럽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지금, 북유럽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아르켓 매장을 방문해보자.

add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지하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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