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큅, 미니 식품건조기
리큅에서 출시한 미니 식품건조기(LD-401SP)는 1인 가구나 소가족에게 제격이다. 이전에 같은 브랜드에서 출시한 더 큰 사이즈의 식품건조기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기능은 만족스러웠지만 좁은 주방에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270×290×210mm 크기에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식품 건조는 물론이고 살균, 탈취 등의 기능도 그대로 유지했다. 레트로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과 네이비, 크림색도 주방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아 만족스럽다. 제품을 받고 내부와 트레이를 세척한 뒤 바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얼마전 <나혼자산다>에서 김지석 배우가 식품건조기를 사용해 술안주를 만드는 장면을 본 뒤로 궁금했던 터라 첫 도전은 감태부각! 우선 감태 한 장을 깔고 물에 적신 라이스페이퍼를 올린 다음 다시 감태 한 장을 얹고 트레이에 차곡차곡 넣었다. 온도는 70°C로 시간은 4시간. 건조를 시작하자 주방에 향긋한 감태 냄새가 풍겼다. 4시간 뒤 바삭하게 마른 부각을 에어프라이어에 가볍게 돌리면 맥주 안주로 제격인 감태부각이 완성된다. 찬 맥주가 맛있는 무더운 날씨에 곁들일 수 있는 안주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온도나 시간도 다이얼로 맞추는 방식이라 편리했고, 1~2인 가구는 4단 트레이만으로도 충분했고,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위생적이다. 함께 사는 반려견 간식을 만들기 위해 닭고기와 고기류를 건조했더니 제품에서 냄새가 조금 났는데, 살균·탈취 모드를 사용하면 냄새가 어느 정도 제거되고, 생고기를 말렸을 때 걱정되는 세균도 살균할 수 있다. 이미 필요한 가전은 다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식품건조기를 사용해보니 건조기만의 매력과 장점이 분명있었다. 또 대가족 이어도 조금씩 소량으로 건조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리큅의 미니 식품건조기를 추천! 11만9천원.
휴롬, 휴롬 더 이지
여름이 오고서야 365일 일상 다이어트가 절실해졌다. 굶어서 빠지는 나이는 지났고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참에 디톡스와 해독에 좋은 ABC주스를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큰 결심을 하고 장비를 찾다 휴롬의 휴롬 더 이지를 만났다. 입소문이 난 휴롬의 원액기를 사용해 보니 그 명성이 자자한 이유를 알겠더라. 최근 새로 나온 휴롬 더 이지는 무려 136mm 지름의 넓은 투입구와 2L 용량의 메가 호퍼로 시중에 유통 중인 원액기 중 가장 넓은 투입구를 자랑한다. 그리고 메가 호퍼 하단에는 커팅 날개가 장착되어 자동으로 잘라주기 때문에 채소와 과일을 잘게 자르지 않고 통째로 넣어도 되기 때문에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큰 장점이 있다. 깨끗이 씻은 과일과 채소를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주스가 완성! 중간 중간 재료를 추가할 때 나도 모르게 뚜껑을 열었는데 자동으로 멈추는 스마트하고 안전장치까지 탑재되어 만족스러웠다. 필터도 기본필터와 미세필터가 있어 케일이나 당근처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도 미세필터로 세심하게 착즙해줘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사실 착즙 후 찌꺼기가 많은 뒷정리가 가장 귀찮은데 휴롬 더 이지는 2중 구조의 압착 필터로 물에 헹구기만 해도 깨끗이 세척되었다. 혹시나 싶어 부드러운 수세미로 한번 쓱 닦았는데 세척이 너무나 간편해서 놀랐다. 또 본체와 드럼, 호퍼가 모두 분리되어 좁은 주방에서도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었다. ABC 주스부터 KTC 주스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고 왜 진작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아직 입문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강추한다. 42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