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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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컵을 구입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컵을 구입했다. 종종 리빙숍에서 식기를 사서 모으곤 하는데, 요 몇 달간은 소비욕을 자극할 만한 테이블웨어를 만나지 못했다. 집콕 생활로 인한 보상심리였을까, 촬영차 들른 리빙 편집숍 룸퍼멘트에서 발견한 이 컵은 그간 자제했던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