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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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산업디자이너 톰 딕슨이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카페‘톰 딕슨, 카페 더 마티니 Tom Dixon, Café the Martini’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오픈했다.

 

 

단독 매장을 기대했던 이들은 조금 아쉽겠지만 자신이 디자인한 가구와 조명을 활용해 직접 공간 디자인을 완성해 톰 딕슨의 감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곳은 커피와 간단한 메뉴 외 에도 톰 딕슨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복합 외식 문화 공간이다. 천장을 수놓은 멜트 펜던트를 비롯해 샴페인잔과 캔들, 윙백 체어 등 톰 딕슨의 대표적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더 많은 이들에게 톰 딕슨을 알리는계기가 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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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추석 상차림

언택트 추석 상차림

언택트 추석 상차림

가족과 함께 송편을 나누어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도 변화가 생겼다. 귀향을 포기한 사람들을 일컫는 이른바 ‘귀포족’과 혼자서 추석을 보내는 ‘혼석족’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왁자지껄한 명절의 모습은 아니지만 음식 만큼은 빠질 수 없지 않겠는가. 유명 맛집 메뉴로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추석 간편식 상차림을 제안한다.

삼원가든, 갈비 곰탕

따끈하게 내어오는 갈비 곰탕은 친지 맞이나 한 끼 식사에 안성 맞춤이다. 삼원가든은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는 등 1976년 창립 이래로 국내 외식 명가의 자리를 지켜왔다. 명절에도 많은 고객이 찾는 삼원가든은 원육을 정성스럽게 우려낸 곰탕 육수에 두툼한 소갈비를 넉넉히 넣은 갈비 곰탕을 간편식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1만3천원

미로식당, 국물 갈비찜

미로식당은 와우산 자락에 위치한 한식 주점으로 단골의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정감 가는 한식 레시피로 꾸려진 메뉴 중에서도 특히 국물 갈비찜은 넉넉한 국물과 큰 갈비, 꽈리고추가 한데 어우러져 예약 없이는 맛보기 조차 힘든 메뉴다. 단골들도 다시 찾는다는 이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마켓컬리에서 판매. 2만2천원

보석, 보리새우 미나리전

추석하면 무엇보다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전이다. 보리새우 미나리전은 힙지로에서 제철 식재료로 창의적인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레스토랑 보석의 인기 메뉴다. 바삭한 식감의 보리 새우와 싱싱한 미나리와 함께라면 술 생각이 절로 난다.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판매. 7천3백원

삼원가든, 등심 불고기

불고기 역시 모두가 좋아하는 상차림 단골 메뉴다. 질 좋은 등심을 골라 너무 짜거나 달지 않게 양념하고, 제대로 맛을 내려 수 없는 테스트를 거친 결과 삼원가든의 맛을 온전히 담아낸 등심 불고기가 탄생했다. 불고기의 정석이라 불리울 만한 맛으로 번거롭고 어렵기만 했던 명절 요리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 마켓컬리에서 판매.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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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스 한 병

굴소스 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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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여경래 셰프가 진행하는 이금기 쿠킹 클래스에 다녀왔다.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짬뽕과 소고기 볶음을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자, 이제 굴소스를 넣고 고기를 재울 거예요.” 여경래 셰프가 화려한 칼솜씨로 돼지고기를 썬 뒤 투명한 볼에 투하하며 말했다. 음? 굴소스는 볶음밥 만들 때 쓰는거 아닌가? 에디터의 당황한 마음을 눈치챈 듯 셰프는 설명을 이어갔다. “고기를 재울 때 굴소스를 간장 대신 사용하면 훨씬 깊은 맛을 더해주거든요.” 정말이었다. 굴소스에 재웠다가 조리한 고기는 감칠맛이 깊고 부드러웠다. 셰프는 볶음 요리뿐 아니라 국물에 넣어 간을 내는 용도로 십분 활용했다. 그때부터 찬장에서 굴러다니던 굴소스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굴소스. 어찌 보면 중식을 대표하는 소스다. 광둥 지역에서 소금에 절인 굴을 조미료로 사용한 적은 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홍콩의 이금기가 등장한 후부터다. 이금기를 사람 이름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이금기는 창립자인 이금상의 이름인 ‘이금’에 ‘기 記’를 더한 것이다. 중국 남방 지역에서는 이름 일부에 기 記를 더하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장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둥성의 평범한 농부였던 이금상은 난쉐이 지역으로 건너가 굴 요리를 파는 작은 찻집을 운영했다. 평소처럼 요리하던 그는 굴을 불 위에 올려둔 것을 깜빡했는데, 냄비 뚜껑을 열어보니 굴 수프가 갈색의 진득하고 강한 향을 내는 소스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소스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큰 인기를 끌어 1888년에 이금기를 창립했다고. 볶거나 재우거나 다른 소스와 섞거나 찍어 먹거나 등등 정말이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소스야말로 만능 소스라는 별명을 얻을 만하다. 굴소스를 넣고 휘리릭 볶아낸 청경채 한 접시에 깔끔한 고량주 한잔. 지금 너무나도 간절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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