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핑크 인테리어

어메이징! 핑크 인테리어

어메이징! 핑크 인테리어

핑크는 로맨틱한 이미지의 대표 주자이지만, 잘 활용하면 이국적이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네 가지 다른 스타일로 놀랍게 변신한 핑크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MODERN POP

흰색을 베이스로 모던하게 꾸민 공간에 포인트로 핑크 컬러를 사용해보자. 밋밋한 분위기에서 순식간에 톡톡 튀는 이미지로 탈바꿈할 것이다. 핑크색 아이템을 고를 때 유리, 플라스틱 등 투명한 소재를 선택하면 한결 시원해 보일 뿐 아니라 햇살이 지날 때마다 주변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효과도 볼 수 있다. 

 

1 분홍색과 검은색 유리 펜던트 조명은 아트인루체. 2 유리로 만든 레인보 캔들 홀더는 이켄도르프 밀라노 Ichendorf Milano 제품으로 라곰홈. 3 세라믹 컵은 아리타재팬 제품으로 빌라토브. 4 살먼 핑크 컬러의 알토 화병은 이딸라 제품으로 루밍. 5 플레이우드 상판에 세 개의 금속 다리를 매치한 ‘트리벳 Trivet’ 테이블은 잭슨카멜레온. 6 흰색 팬톤 체어는 비트라 제품으로 루밍. 7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핑크색 의자 ‘프릴리 Frilly’는 카르텔. 8 파우더 코팅한 금속 선반은 세그먼트. 9,11 세라믹 볼과 컵은 아리타재팬 제품으로 빌라토브. 10,12 유리 저그와 컵은 라곰홈. 13 블루투스 스피커 액톤 ‘Acton’은 마샬 제품으로 루밍. 14 금속 프레임에 유리 상판을 매치한 트롤리는 빌라토브. 

 

흰색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DEW380 화이트’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 바닥재는 구정강마루 ‘문라이트 워시’ 제품으로 구정마루.

 

 


TROPICAL MOOD

분홍색 배경에 싱그러운 초록 식물과 동물 모티프 아이템을 매치해보길. 한층 부드러워진 트로피컬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강렬한 태양빛을 머금은 듯한 금색 제품으로 반짝임을 더하면 화룡점정이 될 듯. 더욱이 보색 관계에 있는 핑크와 초록이 대비를 이루면서 선명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1 실크프린트 패널은 까사알렉시스. 2 홍학 모형은 앤클래버링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3 암체어 ‘레나 Rena’는 어텀. 4,5 유리 병과 컵은 롱포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 6 금속 사이드 테이블은 모로소. 7 황금 새가 나무에 앉아 있는 모양의 화병은 보에. 8 플랜트 스탠드는 펌리빙 제품으로 짐블랑. 9 황동 헥사곤 포트는 펌리빙 제품으로 짐블랑. 10 커다란 유리 화병은 하우스라벨. 11 열대우림의 식물을 표현한 패브릭은 예원AID. 12 식물 모양의 독특한 플로어 조명은 르쏘메. 

 

분홍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피인트 ‘DE5079 스위트 식스틴’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 바닥재는 구정강마루 ‘문라이트 워시’ 제품으로 구정마루.

 

 


NEO CLASSIC

낭만적인 클래식 무드에 잘 어울리는 핑크. 짙은 회색이나 블랙과 조화시키면 시크하면서도 개성 있는 분위기의 네오클래식을 연출할 수 있다. 한층 과감하고 대범한 인상이라 클래식이지만 절대 고루해 보이지 않는다. 

 

1 프린트한 이미지를 캔버스에 씌운 ‘스틸 핑크’는 마인하츠 제품으로 런빠뉴. 2 검은색 루이 고스트 체어는 카르텔. 3 서클 러그는 원컬렉션 제품으로 보에. 4 세라믹 소재의 불독 오브제는 런빠뉴. 5 고풍스러운 금색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분홍색 콘솔은 무아쏘니에. 6 안쪽에 24K로 도금한 분홍색 와인 글라스는 런빠뉴. 7 나무 받침이 있는 유리 돔은 까사알렉시스. 8 묵직한 석재 조각이 돋보이는 워털루 테이블 조명은 런빠뉴. 9 레진과 거울로 제작한 함은 자라홈. 10 티포트와 티컵은 멜로디로즈 제품으로 런빠뉴. 11 세라믹 트레이는 발렌티 제품으로 르쏘메. 

 

회색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DE6348 드로우 유어 스워드’ 제품으로 나무와사람들. 바닥재는 구정강마루 ‘문라이트 워시’ 제품으로 구정마루.

 

 


ETHNIC STYLE

여유로운 이미지의 에스닉 스타일로 표현한 핑크. 에스닉은 복잡한 패턴을 여러 가지 섞어놓아도 부담스럽지 않아 의외로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파우더 핑크나 마젠타 컬러의 소품이 시원한 라탄 가구와 특히 잘 어울리며, 석양빛이 드리워진 분위기라 한결 아늑하다. 

 

1 벽에 걸어놓은 울 블랭킷은 자라홈. 2 이세이 미야케가 디자인한 쿠션은 이딸라 제품으로 덴스크. 3,12 프랑스에서 제작한 벨벳 쿠션은 빌라토브. 4,9 이국적인 패턴의 쿠션은 자라홈. 5,6 등나무로 만든 작은 벤치와 모서리에 술이 달린 방석은 브로스트 CPH 제품으로 덴스크. 7 면 담요는 하우스라벨. 8 다이아몬드 무늬가 수놓인 쿠션은 하우스라벨. 10 기하학무늬로 짠 러그는 자라홈. 11 등나무를 엮어 만든 안락의자 ‘마담 Madame’은 시카디자인 제품으로 덴스크. 13 나무로 만든 새 오브제는 까사알렉시스. 14 태슬 장식은 하우스라벨. 15,16 황동 트레이와 상자는 모두 하우스라벨. 17 금색으로 장식한 세라믹 장식품 ‘아르테코1920’은 챕터원. 18 금속 재질의 ‘뉴 카사블랑카 New Casablanca’ 테이블은 런빠뉴. 19 금속과 왕골 소재로 만든 ‘러쉬 Rush’ 스툴은 서정화 작가의 작품. 20 석재에 손으로 패턴을 그려 넣은 냄비 받침은 하우스라벨. 21 세라믹으로 만든 주전자와 컵은 발렌티 제품으로 르쏘메. 

 

바닥재는 구정강마루 ‘문라이트 워시’ 제품으로 구정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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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

스타일리스트

배지현, 박은지(d.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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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 is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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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람스의 혁신적인 발명품.


산업디자이너 디터 람스는 40년간 독일 브라운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며 역사에 길이 남을 오디오, 비디오, 카메라 등의 가전을 비롯해 가구에 이르기까지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한 인물이다. 디터 람스의 ‘606 유니버셜 셸빙 시스템’은 그가 1960년에 디자인한 것으로, 이탈리아 브랜드 데파도바 Depadova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알루미늄 소재의 구성으로 벽면뿐 아니라 오피스, 홈, 라운지 등 어느 공간에서도 모듈형으로 배치 가능한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컨테이너, 선반, 보관함, 세로 지지대 등 다양한 크기의 구성품으로 간단히 조립하여 설치할 수 있다.

web 보에 www.bo-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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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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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99㎡의 아파트

갤러리 같은 99㎡의 아파트

갤러리 같은 99㎡의 아파트

회화 작품과 아트 퍼니처가 어우러진 지익스비션 정승진 대표의 갤러리 같은 집을 찾았다.


1 큼직한 가구들을 놓아 시원스럽게 꾸민 거실. 2 유독 초상화를 좋아하는 정승진 대표가 아끼는 작품 중 하나. 3 뉴욕에서 활동하는 김세나 작가가 만든 퍼 스툴은 탄성이 좋고 촉감이 보드라워서 앉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한남동에서 디자인 갤러리 지익스비션 g-exhibition을 운영하는 정승진 대표는 오래전부터 이 동네에서 살고 있었다. 갤러리와 인접한 99㎡ 규모의 아파트에서 10년 넘게 지내고 있는데 언니가 시집 가기 전까지 같이 살다가 혼자만의 삶을 만끽한 지는 6년쯤 되었다고 한다. 한집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살림살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법한데도 이 집은 유독 단정했다. 갤러리처럼 공간을 비워두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일까.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 제가 물건을 잘 버려요. 우울할 때마다 물건을 정리하고 곧 어딘가로 떠날 사람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나눠주는 편이죠.”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물건을 모으는 데 취미가 없다는 그녀는 털털한 성격을 대변이라도 하듯 큼직한 소파와 원목 테이블을 듬성듬성 놓았다. 주황색 세븐 체어와 비트라의 라운지 체어, 이광호 작가가 만든 파란색 조명의 색 대비가 시야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어릴 때 같았으면 색깔까지 맞춰서 구입했을 텐데 점점 신경 쓴 듯 아닌 듯 자연스러운 게 좋아지더라고요.” 

 

 


1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구입한 사진 작품을 걸어놓았다. 2 화려한 아트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즐기는 정승진 대표. 3 5~6년 전에 체리쉬에서 구입한 소파. 맞은편 벽은 아무것도 걸지 않고 비워뒀는데 이 소파에 앉아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곤 한다. 

 

군데군데 걸어놓은 회화 작품 외에 곳곳에 놓은 가구들도 대부분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그중 애용하는 아이템은 황형신 작가의 스툴 겸 사이드 테이블. 평소에는 여러 개를 쌓아 조각품처럼 두었다가 손님을 맞이하는 등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어 사용하기 아주 좋다. “아트 퍼니처는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내 몸과 맞닿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죠. 또 공간을 장식하는 주얼리 같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옷을 입을 때도 크고 화려한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편인데 공간 역시 마찬가지예요.”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아베크뉴욕 등 국내외 다양한 아트 주얼리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는 정승진 대표는 유명한 작품이나 물건보다 스토리가 있는 아이템에 더 끌린다고 털어놨다. 사연 있는 물건들이 모여야 이야깃거리가 많은 흥미로운 공간이 된다는 믿음에서였다. 

 

 


1 황형신 작가가 프로토타입으로 만든 스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방 한 켠에 쌓아서 조각품처럼 둔다. 2,3 헤드 없는 침대로 깔끔하게 연출한 침실. 침대 옆에 걸어놓은 홍성도 작가의 콜라주 작품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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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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