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같은 집

갤러리 같은 집

갤러리 같은 집

마치 복제한 듯 똑같은 스타일이 아닌 남다른 개성을 찾는 이들은 이제 가구를 갤러리에서 구입한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특별한 스타일의 가구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갤러리로 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데, 한발 앞선 감각을 보여줬던 멀티 가구숍 HL 1991이 ‘HL fineart’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페인팅과 사진, 설치 작품을 비롯해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HL fineart가 추천하는 작품 같은 공간을 감상해보자.

리미티드 에디션 ‘케밥 램프’는 이스태블리시드&선즈. 빨간색 사이드 테이블 ‘컵’은 모로소. 다리 라인이 멋스러운 ‘맘마 리 투루치’ 테이블은 체코티. 테이블에 올려놓은 ‘블랍’ 문진은 이스태블리시드&선즈. ‘타이포그래피’ 러그는 일피콜로. 추파춥스가 보이는 크리스털 오브제 ‘Kiss&Fly’는 프레드 알라드의 작품. 디올 로고가 새겨진 ‘Clibbing Paper’는 프레드 알라드의 작품.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스트링’ 의자는 타임&스타일. 벽에 걸려 있는 데이비드 카라코브의 작품 ‘Homage to Jackson Pollock’는 모두 HL Fineart에서 구입할 수 있다.

tel HL fineart 02-515-5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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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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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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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취향과 두 반려견을 배려해 홈 스타일링만으로 완성한 이 집은 큰 개조 공사 없이도 충분히 멋을 녹여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갑내기 부부인 김소연, 김준모 씨는 함께 즐기는 취미가 다채로운 부부다. 주말에는 베티와 테드를 데리고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가고, 최근엔 골프도 시작했다. 이 공간은 부부의 취미 생활을 엿볼 수 있는데 독서를 즐기는 김준모 씨에겐 서재, 가죽공예를 즐기는 김소연 씨에겐 작업실이 되기도 한다.

목공 작업으로 두 기둥을 선반처럼 연결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거실. 상판을 트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글래돔 테이블은 이케아, 초록색 슬리트 테이블은 헤이 제품.

동갑내기 부부인 김소연, 김준모 씨는 함께 즐기는 취미가 다채로운 부부다. 주말에는 베티와 테드를 데리고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가고, 최근엔 골프도 시작했다. 이 공간은 부부의 취미 생활을 엿볼 수 있는데 독서를 즐기는 김준모 씨에겐 서재, 가죽공예를 즐기는 김소연 씨에겐 작업실이 되기도 한다.

김소연, 김준모 씨는 올해로 결혼 5년 차를 맞이한 부부다. 그들의 두 번째 집이기도 한 이 집은 지은 지 15년 된 비교적 오래된 46평형 아파트다. 부부는 2층을 선택했는데, 아래층이 비어 있는 필로티 구조 때문이었다. 언젠가 생길 아이와 반려견 베티, 테드의 자유로운 활동을 배려해서다. 처음으로 갖게 된 ‘내 집’을 욕심껏 꾸미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공사할 수 있는 기간이 10일 남짓이라 바닥과 도배 정도로 분위기를 다졌다. “남편이 이사하며 원했던 것은 두 가지였어요. 체리색 몰딩과 문, 주방 시스템 등을 깔끔한 흰색으로 교체하는 것. 그리고 바닥을 타일로 마감하는 거였죠. 옛집은 원목 마루라 반려견의 털이 사이사이에 끼고, 오염이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아 불편했거든요.” 남편의 의견을 반영해 거실과 베란다까지 연회색의 포슬린 타일을 깔았더니 청소가 간편한 것은 물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관리비가 절감되는 효과까지 있어 만족한다고 전했다.

김준모 씨는 일상생활과 취미인 골프를 즐길 때 착용하는 모자가 수십 개에 이른다.

2년 전부터 가죽공예를 배우고 있는 김소연 씨는 이제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가방을 만들 만큼 솜씨를 자랑한다.

자매 반려견인 보더콜리 베티와 테드.

남편 김준모 씨가 공간의 바탕을 맡았다면 아내 김소연 씨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점으로 가구와 조명을 채워넣었다. 기존 테이블은 상판만 교체해 새로운 스타일로 탈바꿈하고, 거실에 있는 두 개의 기둥을 메워 선반으로 연출한 것 역시 모두 아내의 아이디어다. “공간에 맞춰 가구를 고르고 배치하는 것이 익숙지 않았어요. 무작정 제품을 사들이다 보니 둘이 살기에 충분히 넓은 공간이었는데도 비좁게 생활했어요. 이사하면서 살림살이를 간소화했어요.” 두 마리의 반려견 역할도 크다. 에너지가 넘치는 보더콜리인 베티와 테드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가구와 소품을 최소화했고, 소파도 오염에 강한 에코 클린 패브릭으로 마감한 제품을 선택했다.

최근 구입한 블루 컬러의 USM 시스템. 반려견을 위해 거실은 비워둘 계획이었지만 포인트 아이템으로 구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식탁 프레임에 이케아에서 구입한 테이블 상판을 조립해 연출한 다이닝룸. 곡선형 등받이와 팔걸이로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하는 PS 2012 체어는 이케아 제품. 고무 소재로 발열이 적어 안전한 언폴드 펜던트 조명은 무토 제품.

베티와 테드의 건강을 배려해 계단을 겸해 침대 밑에 오토만을 놓았다. 수납도 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조명은 플로스 제품.

새로운 공간을 갖게 되니 부부의 라이프스타일도 조금씩 바뀌었다. 이전에는 패션이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 지금은 집 안을 안락하게 꾸미는 데 집중하게 됐다. “최근 조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지금은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아기 방으로 꾸밀 예정인데, 루이스 폴센의 서터스 조명을 꼭 달아주고 싶어요. 여름이 오기 전에 베란다로 통하는 중문을 폴딩 도어로 교체할 예정이고요.” 김소연 씨가 기분 좋은 미소를 머금으며 덧붙인다. 꼭 필요한 것으로 하나둘 채워나갈 김소연, 김준모 부부의 두 번째 집은 그렇게 애정이 담긴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다.

베티와 테드의 건강을 배려해 계단을 겸해 침대 밑에 오토만을 놓았다. 수납도 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조명은 플로스 제품.

루이스 폴센의 두왑 조명에 CMYK 전구를 달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CMYK 전구는 빛의 삼원색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자를 만들어내는데 밋밋한 공간을 개성 있게 바꿔준다.

루이스 폴센의 두왑 조명에 CMYK 전구를 달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CMYK 전구는 빛의 삼원색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자를 만들어내는데 밋밋한 공간을 개성 있게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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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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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함과 심미성을 갖춘 아이템

경쾌함과 심미성을 갖춘 아이템

경쾌함과 심미성을 갖춘 아이템

경쾌함과 심미성을 갖춘 디자인 제품들.

 

북 웜 책장 론 아라드 디자인의 나선형 벽걸이 책장은 까르텔 제품으로 한국가구에서 판매.

캡틴 플린트 공간 전체를 밝히는 조명과 독서 조명으로 사용해도 좋은 플로어 램프는 플로스 제품으로 두오모에서 판매.

타이 백 접시&머그 남성의 타이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테이블웨어에 접목한 유니크한 디자인의 접시와 머그는 에르메스 제품.

로크네스 수납장 미니멀리즘의 대가 피에로 리소니 디자인의 컬러 수납장은 카펠리니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에서 판매.

CH88 체어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한스 베그너 디자인의 의자. 칼 한센&선스 제품으로 덴스크에서 판매.

스트리피 베이스 하이메 아욘의 디자인 위트가 그대로 담긴 화병은 보사 제품.

앤트 체어 마르셀 반더스 디자인의 라운지형 체어는 카펠리니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에서 판매.

비틀 다이닝 체어 광택감이 있는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의 의자는 구비 제품.

트리이오 테이블 덴마크 건축가 한스 뵐링이 스케치해 만든 모던하고 심플한 티 테이블은 덴스크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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