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의 미드센트리 디자인, 대담해진 뉴 오리엔탈 스타일, 아티스틱한 작품으로 연출한 갤러리 같은 공간까지 지금 가장 유행하는 세 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을 집 안에 가상으로 적용해봤다.
시간을 거스르는 아름다움, 미드센트리 디자인
파스텔 컬러와 간결한 디자인으로 정의되는 북유럽 스타일은 사실 미드센트리 시대의 디자인 중 일부분이다. 1950~60년대에는 북유럽 스타일뿐만 아니라 바우하우스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이 혼재했던 시기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실용적이고 절제된 디자인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미드센트리 시대의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1 아르네 야콥센이 SAS 로열호텔을 위해 디자인한 ‘AJ 로열’ 조명은 짐블랑. 2 아킬레 카스틸리오니가 디자인한 전구 모양의 조명 ‘람파디나’는 루밍. 3 그러데이션 컬러의 트레이 서랍이 실용적인 사이드 보드는 원컬렉션으로 에이후스. 4 케인 소재 헤드보드가 특징인 침대는 조지 넬슨 디자인으로 에이후스. 5 마르셀 브로이어의 대표적인 캔틸레버 암체어 ‘D40 바우하우스’는 에이치픽스. 6 테이블 위에 올려두기 좋은 스탠딩 모빌은 볼타 제품으로 루밍. 7 원작의 턴테이블을 보존한 ‘라디오포노그라포’는 카스틸리오니 형제가 디자인한 것으로 디자인&오디오. 8 멤피스 그룹의 디자인 패턴과 컬러를 모티프로 한 ‘에일린’ 러그는 루밍. 9 널찍한 팔걸이와 균형 잡힌 디자인이 특징인 ‘스패니시 체어’는 덴스크. 10 양쪽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팔리아멘트’ 조명은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것으로 짐블랑. 11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526 누아주’ 책장은 컬러 블록처럼 조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티브랩. 바닥에 깐 플라스틱 비닐 소재의 마감재는 볼론 제품으로 두오모 반요.
더욱 대담해진 오리엔탈리즘
오리엔탈리즘은 나날이 주목받는 스타일 중 하나다. 최근에는 기존의 재퍼니스나 차이니스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과감한 패턴과 컬러를 사용해 맥시멀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 동양적인 무드를 담은 강렬한 패턴을 적극 활용해 이국적인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다.
1 꽃을 섬세한 자수로 표현한 룸 디바이더는 구찌홈. 2 천장에 달아 연출할 수 있는 메탈 소재의 물고기 오브제는 ‘마지스 미투 컬렉션’으로 짐블랑. 3 등받이를 탈착할 수 있고 몸통을 나눠 분리할 수 있는 모듈 소파 ‘에스카파드’는 로쉐보보아. 4 연둣빛 잎사귀와 자연스럽게 내려온 가지가 멋스러운 아카시아나무는 아보리스타. 5 귀여운 뼈 모양의 손잡이가 특징인 ‘루피타’ 개밥그릇은 알레시. 6 금속과 유리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벨 사이드 테이블’은 인엔. 7,8 블루 하프 레이스 슈가 볼과 ‘블롬스트’ 찻주전자는 모두 로얄코펜하겐. 9,10 일본에서 영감을 받은 에드워드 반 블리에의 ‘스시 컬렉션’은 모로소. 11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관리가 쉬운 ‘나디아 러그’는 롤로이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12 불을 켜면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르브르 조명’은 높이 182cm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로쉐보보아. 13 중국 전통의 요소를 팝아트로 표현한 ‘피오니 플레이 칵테일 캐비닛’은 런빠뉴. 14 산호초 모양을 본뜬 과일 바스켓 ‘메디테라니오’는 알레시.
다양한 스타일이 어우러진 믹스&매치
최근에는 한 가지 스타일로 공간을 꾸미기보다 서로 상충되거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타일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다양성이 부각되고 있다. 컨템포러리한 디자인과 전위적인 디자인이 믹스되기도 하고, 유머러스한 디자인과 클래식한 디자인이 만나기도 한다.
1 위로 끼우거나 옆으로 늘려서 조합할 수 있는 캔들홀더는 덴스크. 2 표면이 올록볼록한 빈티지 사이드 보드장은 덴스크. 3 조각조각 이어붙인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미라지오’ 거울은 에드라 제품으로 웰즈. 4 과장된 긴 등받이가 특징인 ‘힐 하우스’는 까시나 제품으로 크리에이티브랩. 5 리본처럼 묶은 듯한 독특한 모양의 ‘록 체어’는 보날도 제품으로 웰즈. 6 유리 소재로 컬러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커피 테이블은 글라스이탈리아 제품으로 보에. 7 금색 장식과 흰색 드레스가 화려한 와인따개는 안나G의 20주년 버전으로 알레시. 8,13 우주 공간에서 가져온 듯한 로켓 모양의 캔들홀더와 유리컵은 모두 디젤리빙 제품으로 라이프앤스타일. 9 파이버 글라스 소재를 깎아 투박하지만 조각처럼 보이는 파예투굿의 다이닝 체어는 챕터원에디트. 10 퀼팅 처리한 패브릭 마감이 클래식한 모오이의 ‘몬스터 체어’는 웰즈. 11 벽에 걸 수 있는 집 모양의 작품은 신동원 작가의 ‘On the Way’로 덴스크. 12 흔들의자처럼 좌우로 움직이는 ‘인피티니 클락’은 보사 제품으로 웰즈. 14 레이저 커팅한 속이 들여다보이는 기둥이 특징인 ‘아오야마 테이블’은 구비 제품으로 이노메싸. 15 진주색의 둥근 자개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만든 ‘펀 펜던트 조명’은 보에. 바닥에 깐 헤링본 패턴의 블랙 컬러 마감재는 ‘지아사랑애 3.2 헤링본 블랙’으로 LG하우시스 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