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메종>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추천해준 공간 스타일링 팁 15.
집 안에 들인 도서관
프랑스 기반의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OUD 아키텍처(@oud.architecture)는 공간 자체가 지닌 특성과 가구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책장이 단순히 가구로만 기능하는 것을 넘어 벽 전체를 감싸 보호받는 듯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대체로 책장은 책의 형태와 동일한 직각 형태를 띠는데, OUD 아키텍처는 공간에 부드러움을 불어넣을 수 있는 아치 형태로 제작해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집에서 즐기는 홈바
호주 멜버른 기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cjh____________studio)는 쓸모없이 버려진 공간을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빌트인 캐비닛 바로 재구성했다. “캐비닛 아래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음료 냉장고와 서랍을 수납했고, 개방형 선반을 만들어 유리잔과 각종 소품을 진열할 수 있어요.” 실용적이고 기능적이면서도 미적 관점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이 아이디어는 집을 더욱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밋밋한 벽을 살리는 템바보드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하이브 아키텍처 (@hive_architecture)는 가구를 들이지 않는 인테리어를 초점으로 집을 짓고자 했다.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돋보이는 템바보드로 내벽을 만들어 유니크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템바보드를 활용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지중해식 인테리어
프랑스에 위치한 프리드만&베르사체 스튜디오 (@friedmann.versace)는 지중해 느낌을 살려 벽 자체에 선반을 만들었다. 벽에 모양을 내어 만든 선반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벽 자체로도 충분한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데이베드를 활용한 스타일링
디자이너 산다라 뉴너리(@sandranunnerley)의 스튜디오는 거실과 옆방이 맞닿는 자투리 공간에 데이베드를 배치해 휴식을 위한 곳으로 만들었다. 가벼운 데이베드를 둬 때에 따라 스타일링을 달리할 수 있으며 공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차분한 하늘색 계열의 벽지에 팝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가구를 배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파 중심의 거실
인테리어와 건축을 기반으로 한 캘리 웨스너 스튜디오(@shopkwearstler)는 역사를 담고 있는 집의 특성을 고려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가구와 조명, 예술 작품으로 집의 거실을 연출했다. 이곳의 포인트는 거실을 둘러싼 소파와 암체어다. 각진 형태의 빈티지 의자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로프 엑하르트 Rob Eckhardt의 돌로레스 체어이며, 매력적인 가죽 벤치는 1980년대 빈티지 제품이다
분리형 침실 공간
건축 디자이너 하미드레자 메그라지 (@hamidreza.meghrazi)는 침대를 투명 유리로 분리해 답답하지 않으면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실로 완성했다. “공간을 조금만 나누어도 수면의 질을 높이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제 자신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죠.” 원룸이나 작은 규모의 집에 사는 이들이라면 중문이나 가벽을 활용해 침실과 거실의 역할을 구분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