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건네고 싶은 꽃 선물을 제안한다. 오래도록 볼 수 있고 공간에 연출하기에도 훌륭한 두 가지 어레인지먼트다.
생일, 졸업식, 기념일 등 축하할 날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꽃이다. 가장 많이 선물하는 어레인지먼트로 꽃다발과 꽃바구니가 있지만 여기에 색다른 스타일을 보태고 싶다면 베르에블랑과 콤,마에서 제안하는 연출법을 참고해보자. 베르에블랑은 시간이 지나서도 곱게 말릴 수 있는 꽃과 소재를 활용해 빈티지한 틴 케이스 연출을 제안했고 콤,마는 붉고 화려한 꽃과 거친 듯한 느낌의 소재를 섞어 플랫 Flat 핸드 타이를 선보였다. 초겨울에 잘 어울리는 빈티지 스타일과 톤 다운된 붉은 꽃으로 연출한 꽃다발은 받는 사람을 고려한 센스가 돋보이는 연출이다. 겨우내 드라이플라워로 즐길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을 하거나 벽을 배경으로 장식할 때 더욱 아름다운 어레인지먼트이기 때문. 또 두 가지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물할 수 있는데 집에 방문할 때는 틴 케이스 연출을, 외부에서 건넬 때는 플랫 핸드 타이를 추천한다.
베르에블랑의 틴 케이스를 활용한 어레인지먼트
“빈티지한 분위기를 내기엔 틴 케이스가 제격이죠. 작은 수국 송이와 라피아를 활용해 틴 케이스를 장식해보세요. 훨씬 완성도 있는 어레인지먼트가 될 거예요.”
1 퍼시픽 장미 2 카페라테 장미 3 신시아 장미 4 수국 5 도리초프 라브 6 은단나무 7 억새풀 8 카라 9 헬레보루스 10 라벤더 로즈 11 디디스커스 12 브러싱 브라이드 13 라피아
1 재료 중에 가장 긴 억새풀과 카라, 얼굴이 큰 수국으로 기본 구조를 만든다.
TIP 바람에 날리듯 한쪽 방향으로 흐르듯이 꽂기 위해 기본 구조를 가장 길게 잡는다.
2 수국보다 조금 낮게 장미와 브러싱 브라이드를 그룹을 짓듯이 잡는다.
TIP 꽃을 잡을 때는 동떨어지게 쥐기보다는 그룹을 형성하듯이 뭉쳐서 쥐어야 예쁘다.
3 순서에 상관없이 꽃을 추가하면서 비어 있는 부분에는 디디스커스, 브러싱 브라이드 등 하늘하늘한 꽃으로 메운다.
TIP 계단을 내려오듯 꽃의 높이를 점점 낮게 잡는다.
4 수국의 작은 송이를 떼서 라피아와 함께 틴 케이스를 장식한 다음 꽃다발을 케이스 안에 넣는다.
TIP 꽃다발의 방향이 잘 보이게 틴 케이스에 넣고 그대로 말리면 멋스러운 드라이플라워가 된다.
베르에블랑 Vert et Blanc
가드닝&플라워 클래스와 웨딩, 행사, 디스플레이 등을 진행하는 베르에블랑의 함미주 대표는 빈티지하고 내추럴한 스타일에 강점을 가진 플로리스트다. 올해 말 강남에 플라워 커피바 겸 아카데미 분원을 오픈할 예정이라 상수역에 위치한 베르에블랑 아카데미가 멀었던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듯하다.
문의 www.vertetblanc.co.kr
콤,마의 와일드한 디자인의 꽃다발
“플랫 부케의 특징은 뒤에도 꽃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뒤에는 꽃 없이 일자 형태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앞쪽 방향에서 꽃다발의 아름다움을 한껏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1 스카비오사 시드 2 애정목 3 프로테아 4 스모크트리 잎 5 모카라 6 앤티크 달리아 7 풍선초 8 유칼립투스 롱립 9 메렌 10 오렌지 달리아 11 테스 장미 12 유칼립투스 시드(폴리)
1 프로테아와 유칼립투스 롱립, 스모크트리 잎으로 풍성하게 기본 구조를 만든다.
TIP 유칼립투스는 종류가 다양한데 야생적인 느낌을 내기에는 입이 길고 잘 뻗치는 롱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모크트리 잎은 짙은 보라색으로 배경을 만들기에 좋은 소재다.
2 메인 꽃인 장미와 달리아, 모카라 등을 추가하되 꽃의 높낮이를 조금씩 달리한다.
TIP 꽃의 높낮이가 있어야 입체적이고 모든 꽃을 제대로 잘 감상할 수 있다.
3 비어 있는 부분을 애정목, 스카비오사 시드, 유칼립투스 시드 등의 소재로 채운다.
TIP 소재와 꽃 사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듯 하려면 하늘하늘한 여린 소재를 활용한다.
4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바로 리본을 묶어 고정하거나 종이로 포장한다.
TIP 꽃 색깔이 강하기 때문에 종이 포장을 할 때는 회색이나 검은색으로 고르고 아랫부분의 길이를 여유 있게 포장하면 더욱 멋스럽다.
콤,마 COM,MA
플로리스트 정희연이 운영하는 콤,마는 자연스러운 프렌치 스타일과 깔끔하고 모던한 뉴욕 스타일을 매치한 플라워 어레인지먼트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보타 라보 Bota Labo라는 가드닝 라인을 론칭해 테라리움과 행잉 플랜트 등 콤,마만의 녹색 어레인지먼트를 선보이고 있다.
문의 02-79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