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무선 청소기

무적의 무선 청소기

무적의 무선 청소기

무선 청소기가 유선 청소기를 대체할 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날로 인기가 높아져가는 여섯 가지 무선 청소기를 <메종> 에디터들이 사용해봤다.

1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Y010

일본 가전 브랜드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무선 청소기 Y010. 롱 노즐, 틈새 노즐, 플로어 노즐의 3가지가 있어 6가지 조합으로 길이를 조절해 청소할 수 있다. 수명이 무려 1500시간이나 되는 고성능 브러시리스 DC 모터를 탑재해 흡입력이 뛰어나고 모터 자체에서 발생하는 금속 가루가 없어 오래도록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게 1.3kg 충전 시간 6시간 작동 시간 최대 57분 가격 29만원 

 

가전제품도 디자인을 보고 고르는 편이라 이 제품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 때문에 선택했다. 조립식이라 불편할 줄 알았는데 헤드와 보디, 손잡이의 세 부분을 탁탁 끼우기만해도 청소기가 뚝딱 완성되니 이보다 더 간편할 수가 없다. 또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 가벼워서 한 손으로도 손쉽게 집 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제거할 수 있으며 몸체 자체가 슬림하고 좁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노즐이 따로 있어 평소 청소기가 닿지 않던 부분까지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었다. 먼지통이 작지만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바로 소음. 무선 청소기는 소음이 작을 것 같다는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뜨려주었다. 바로 옆에서 말하는 소리까지 차단시킬 만큼 큰 소리가 나지만 소음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장점이 큰 제품이라 직접 구입해서 사용해볼 작정이다. 에디터 김주혜

 

2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

헤파 필터가 내장되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혁신적인 청소기. 자석이 분당 11만 번 회전하는 다이슨만의 모터 V6가 강력한 흡입력으로 먼지와 진드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빨아들인 후 헤파 필터를 거쳐 여과된 청정 공기를 배출한다. 기본 헤드 외에도 다양한 툴이 들어 있어 소파, 침구, 매트리스 등도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무게 2.33kg 충전 시간 3시간 30분 작동 시간 일반 모드 20분, 파워 모드 6분 가격 1백19만원 

 

눈에 보이는 먼지는 물론이거니와 양말까지도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잡식성 맹수 같았다. 모터 소리는 소음처럼 들리는 여느 청소기와 달리 F1 경주에 나선 자동차 엔진 소리처럼 우렁차고 경쾌하다. 무게중심이 위쪽에 있어 내 손이 움직이면 즉각 반응해 터닝하는 것까지. 고급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기분이랄까. 먼지가 모이는 것이 눈에 바로 보여 청소하는 기분도 배가된다. 청소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 어른을 위한 성능 좋은 장난감 같다는 결론이다. 실내 환기를 잘하지 않는 겨울철이라 청소기가 내뿜는 공기가 영 찜찜했는데 청정 공기를 배출한다니, 함께 사는 반려견도 보호 받는 기분이 든다. 에디터 박명주

 

3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 K94SGN

최대 200W의 흡입력을 갖춰 볼링 공을 들어올릴 정도로 강력한 코드제로 싸이킹.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시스템이 3단계로 적용되어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없애준다. 일반 모터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스마트 인버터 모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10년간 무상 보증을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무게 7.9kg 충전 시간 4시간 작동 시간 약 40분, 강 17분 가격 1백9만원  

 

무선 청소기는 흡입력이 금세 약해져 1년에 한 번은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불편해도 오직 유선 청소기만 사용한다. 현재 집에서 사용 중인 청소기는 독일 M사의 제품. 소음이 적고 흡입력이 뛰어나며 마루와 카펫 모드가 따로 있고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필터를 장착했다는 점은 두 제품이 비슷하다. 그런데 이러한 프리미엄 청소기의 기능을 무선으로 끌어냈다는 점이 놀랍다. 사용해보니 확실히 편했다. 방방마다 코드를 끼웠다 뺐다 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으며 사람의 움직임을 읽고 청소통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오토무빙 기능 덕분에 집 안을 슬슬 걸어다니는 것만으로 청소가 끝나버렸다. 또 흡입구 양 날개가 뒤로 젖혀져 모서리를 한번에 청소할 수 있어 좋았다.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10년간 무상 보증을 해준다니 어찌 보면 합리적인 선택일지도. 에디터 최영은




1 에이스 전자 싹스 마하

국내 중소기업 에이스전자에서 출시한 싹스 마하는 홈쇼핑 무선 청소기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미국과 국내에서 23개의 특허를 획득할 만큼 탄탄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되었으며 투인원으로 설계되어 활용도가 높다. 물걸레와 흡입을 동시에 해주는 멀티 브러시, 패브릭 브러시, 틈새 청소에 유용한 다용도 흡입기, 먼지를 쉽게 닦아내기 좋은 솔 브러시가 내장되어 있다.

무게 3.4kg 충전 시간 약 8~10시간 작동 시간 20분 이상 가격 27만4천원 

 

투인원 기능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분명 어느 하나의 기능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싹스 마하는 예상과 달리 스틱과 핸디형으로 사용할 때 모두 흡입력이 강력했다. 머리카락, 먼지 등 눈에 보이는 모든 먼지를 강력하게 흡입했고 특히 핸디형은 창틀에 있는 먼지까지 꼼꼼하게 잡아줘서 마음에 쏙 들었다. 물걸레질과 흡입을 동시에 하는 멀티 브러시는 물걸레질보다 흡입력에 점수를 더 높이 주고 싶고, 패브릭 전용 브러시는 카펫의 먼지를 털어낼 때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아 좋았다. 스틱 청소기에는 독특하게도 두 개의 LED 조명이 달려 있는데, 소파나 침대 밑 등 어두운 곳을 청소할 때 자동으로 불이 들어와 편리했다. 아쉬운 점은 소음이 굉장히 크다는 것. 디자인은 무난했으나 블랙과 레드 컬러의 강렬한 대비가 살짝 부담스러웠다. 에디터 송정림

 

2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2in1 리튬

2016년형 신제품 에르고라피도는 18V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무선 청소기.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용량을 30% 업그레이드해 흡입력은 강력해지고 사용 시간은 더욱 늘렸다. 한층 커진 모터 팬과 표면적이 50% 넓어진 필터가 최적의 설계를 구현해 바닥 먼지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여과 성능까지 높였다.

무게 2.6kg 충전 시간 4시간 사용 시간 최대 45분 가격 39만9천원 

 

유선에 비하면 무선 청소기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풍문을 들은 적이 있어 기대를 내려놨던 탓일까. 강력한 소리와 함께 머리카락 뭉치와 큰 먼지도 쓱 빨아들이는 성능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 집은 차도와 가깝고 창이 커서 먼지가 많이 들어와 물걸레로 여러 번 청소를 하곤 했는데 에르고라피도로 바닥을 한번 훑어내니 금세 말끔해졌기 때문. 헤드 앞부분에 달린 LED 조명이 작은 먼지까지 밝혀줘 남김 없이 모두 제거할 수 있었던 점도 한몫했다. 바닥 위에 아무렇게나 쌓아놓은 책이나 박스 틈새,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위에 쌓인 묵은 먼지는 스틱에서 분리한 핸디형 청소기를 활용했고 잔여물은 마른걸레로 마무리 했다. 먼지를 제거할 때는 먼지통 속에 있는 손잡이를 몇 번 튕기면 되니 간편했다. 역시 일렉트로룩스의 스테디셀러로 등극할 만하다. 에디터 최고은

 

3 몬스터 CS252

이탈리아에서 온 청소기 브랜드 몬스터의 무선 청소기 CS252는 25.2V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짧고 강하게 빨아들인다. 투인원 제품이라 핸디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헤드에 달린 모터가 브러시를 회전시켜 카펫 청소나 반려동물의 털도 말끔히 제거해준다. 또 3중 필터가 장착되어 미세먼지까지 잡아준다. 

무게 2.4kg 충전 시간 5시간 작동 시간 최대 40분 가격 34만1천원. 

 

이름처럼 괴물 같은 흡입력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무선 청소기 중에서는 25.2V면 강한 흡입력을 보여주는데, 웬만한 먼지와 머리카락 등은 쏙쏙 흡입했다. 미세먼지까지 흡입하는지의 여부는 눈으로 볼 수 없어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먼지통에 쌓여가는 회색빛 입자의 고운 먼지를 보니 괜히 흐뭇했다. 핸디형 청소기까지 탑재돼 있어서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지만 핸들링은 아주 부드러워서 오히려 묵직함 무게감이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버튼 하나로 핸디형을 분리해 간단히 청소할 수 있으니 진공청소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이나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배터리는 하나지만 사용 시간도 긴 편. 매일 20분 정도씩 3일 정도 사용하고 충전했다. 맞벌이 부부라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하면 될 듯.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충전 시 들어오는 파란색 불빛이 너무 밝아서 거실에 두고 밤에 TV를 보거나 할 때 자꾸 쳐다보게 된다. 에디터 신진수


*면소재의 러그는 데이글로우. 바닥은 프라하 맥시강 어텀 펄시몬 제품으로 구정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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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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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사랑하는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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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코너와 라휜의 함께 가기.

생제르맹 데프레 거리를 대표하는 뒤 마고 카페 근처에 문학과 예술 전문 서점인 라휜 La Hune이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1949년이다. 앙토냉 아르토, 앙드레 브르통, 트리스탄 차라와 같은 초현실주의자들이 단골로 드나들었던 이곳은 프랑스의 유명 출판사인 플라마리옹이 운영하다 경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고 사진을 주로 취급하는 옐로 코너가 새 주인이 되었다. 폐업의 위기가 한창이었던 즈음, 라휜 컬렉션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결국에는 옐로 코너가 라휜을 인수,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공간 한쪽에 아트북 셀렉션을 유지한다는 조건하에 옐로 코너가 새롭게 시작한 라휜의 1층에는 아트북과 옐로 코너 작가들의 사진이 주로 전시되며 2층은 갤러리로 사용된다.  

add 16 Rue de l’Abbaye, 75006 Paris

web www.la-h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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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범(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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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깃한 디자인 수업 두 가지

솔깃한 디자인 수업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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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1 이현디자인 아트 보자기 전문가 과정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아트 보자기 전문가 과정은 이현디자인의 이현주 대표의 강의로 우리 보자기에 대한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도제식에서 벗어나 보자기에 관한 조형 원리와 소재 관리, 바느질, 천연 염색, 자수, 누비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전통 보자기를 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의 독창적인 아트 보자기를 창작한다. 기간은 3월부터 6월까지이며 1학기는 15주 과정. 

tel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02-3277-3111

 

2 장응복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수업 모노콜렉션의 디자이너 장응복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코스가 3월부터 개강한다. 나만의 개성과 컨셉트에 맞는 커튼 디자인부터 계절별 침구 디자인 제작, 소재 선택과 스타일링, 음식과 모임에 맞는 테이블웨어 세팅 등 삶을 풍요롭게 하는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다. 기간은 3월 4일부터 5월 13일까지이며 부산 해운대 모노콜렉션 매장에서 열린다.

tel 02-517-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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