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은 럭셔리 호텔 업계의 각축전이다.
롯데 시그니엘서울에 이어 9월에는 프랑스의 르 메르디앙이 소프트 오픈을, 오는 10월에는 호텔플렉스인 서울드래곤시티가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 르 메르디앙은 작년 12월, 리츠칼튼 호텔 컴퍼니와 계약을 종료한 ㈜전원산업이 오픈하는 프랑스 호텔 체인이다. 에어프랑스가 설립한 뒤 2005년 스타우드 리조트로 인수되었다가 작년에 스타우드와 메리어트의 합병으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속이 되었다. 유명 디자인 회사인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가 유럽식 미드센트리풍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다이닝 총괄은 스타 셰프로 유명한 에드워드 권이 맡았다. 2020년에는 르 메르디앙 신촌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용산에 곧 오픈하는 서울드래곤시티도 주목해야 할 호텔이다. 국내 최초의 호텔 플렉스로, 럭셔리부터 이코노미까지 총 4개의 아코르 그룹 브랜드로 구성되었다. 3개 동이 이어지는 구조가 용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해서 ‘드래곤 시티’라 이름 붙였다. 호텔과 쇼핑, 문화 공간, 레스토랑&바, 컨벤션 등의 라이프 시설을 두루 갖춘 공간. 이외에도 2019년에는 하얏트 계열의 최고급 부티크 호텔인 안다즈 호텔, 2020년에는 아코르호텔그룹의 페어몬트 호텔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취향껏 고르고 즐기는 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