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상수역 근처에서 플라워 클래스와 가드닝을 선보여온 베르에블랑이 경리단길로 이전했다.
옥상의 루프톱 정원과 가드닝숍, 플라워 클래스를 겸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함미주 대표는 베르에블랑을 이전하면서 모든 인테리어 작업을 직접 담당했다. 그녀의 감각을 믿고 좋아하는 이들의 의뢰로 여러 차례 카페나 상업 공간의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해온 터라 큰 무리는 없었다. 클래스를 할 수 있는 널찍한 나무 테이블과 꽃이나 화분을 구입하는 이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카페 공간 그리고 내추럴하게 마감한 실내 곳곳에 베르에블랑에서 소개하는 크고 작은 식물을 두었다. 특히 공간의 가운데에는 손쉽게 들고갈 수 있을 만한 크기의 싱싱하고 작은 화초를 옹기종기 모아서 디스플레이했다. 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금까지는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옥상정원을 가꾸지 못했지만, 앞으로 새롭게 변할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함미주 대표는 탁 트인 옥상에 올라서면 남산까지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데 밤 시간을 활용한 소규모의 행사공간으로 대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은방울꽃처럼 곱고 단아한 그녀가 운영하는 베르에블랑이 경리단길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길 기대해본다.
add 서울시 이태원동 211-18 2층
open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일요일 휴무.
tel 02-3141-4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