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를 통해 설치미술과 조형, 아트 퍼니처, 생활 도자, 회화 등 다양한 형식과 분야를 넘나들며 작업해온 이헌정 작가가 소피스 갤러리에서 <세 개의 방> 전시를 진행한다.
신작 20여 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입체적인 도자 전시로 공예와 건축, 조각의 영역을 넘나든다. 특히 전시의 백미이자 대표작인 ‘공예가의 방 혹은 건축가의 그릇’은 커다란 방처럼 꾸민 도자 설치물로 창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안에 직접 들어가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또 작품과 관람객이 자유롭게 뒤섞일 수 있는 연출과 갤러리의 사무 공간에 놓인 작품들이 주는 오묘한 긴장감도 느껴볼 수 있다. 갤러리의 1관에서부터 사무 공간을 지나 2관으로 이어지는 전시장의 구조는 이번 <세 개의 방> 전시에 힘을 실어준다. 대규모 도자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종합예술을 선보일 이번 전시는 5월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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