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유스 컬처를 경험하다

홍대의 유스 컬처를 경험하다

홍대의 유스 컬처를 경험하다

갤러리, 라이프스타일숍, 카페 등 온갖 요소가 공존하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는 그간 정의했던 호텔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런데 그것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설립 방향이었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스위트룸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스위트’. 럭셔리함을 뽐내는 여타 호텔의 스위트룸과 달리, 마치 아트 컬렉터의 집에 놀러 간 듯 편안하면서도 유니크하다. 2개의 분리된 침실과 스크린, 프로젝터를 갖췄다.

 

권경환 작가 작품

호텔의 전 층을 아우르는 권경환 작가의 작품. 그는 철근을 활용해 기하학적인 구조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픈 전, 라이즈팀은 홍대 유스 컬처와 아트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호텔을 만들고자 했다. 홍대라는 지역적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 같은 호텔 말이다.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건축 회사 미켈리스 보이드가 중심을 잡았으며, 사진과 페인팅, 비디오아트,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영역의 아티스트가 투입되었다. 그간 호텔에서 볼 수 있었던 아티스트 작품이 로비에 전시된 오너의 취향이었다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는 호텔의 특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인의 아티스트가 인테리어 과정에 참여한 ‘아티스트 스위트’에서는 마치 갤러리에서 하룻밤 지내며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홍대의 지역적 특색과 스트리트 감성 그리고 전 세계에 유니크한 부티크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브랜드를 결합한 공간입니다.” 총지배인 제이슨 임 Jaisun Ihm의 설명이다. 여기에 스타 셰프 데이비드 톰슨의 레스토랑 ‘롱침’과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웍스아웃’,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이는 ‘아라리오 갤러리’, 베이커리 카페 ‘타르틴’, 청담동 르 챔버의 멤버들이 만든 바 ‘사이드 노트 클럽’까지 홍대의 젊은 청춘 문화를 대변하는 다채로운 시설을 구비했으니, 이제는 호텔이 단순한 숙박을 넘어 하나의 경험을 위해 존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라이즈 RYSE는 ‘Reveal Yourself Expression’을 뜻한다.

 

아티스트 스위트

객실 하나를 통째로 작품화한 ‘아티스트 스위트’. 박여주 작가뿐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매칸 Maekan, 사진작가 로랑 세그리셔 Laurent Segretier, 페인팅 아티스트 찰스 문카 Charles Munka의 룸이 있다.

 

박여주 작가 작품

(왼쪽 이미지) 박여주 작가의 ‘아티스트 스위트’. 그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아크릴, 다이크로익 필름 소재를 사용해, 공간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오른쪽 이미지) 박여주 작가의 ‘아티스트 스위트’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또 다른 ‘색’을 낸다. 욕실에서 바라보는 룸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DESIGNER INTERVIEW

경험을 디자인하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브랜딩을 총괄한 마크&챈털 Marc&Chantal의 공동 설립자 마크 캔시어 Marc Cansier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마크 캔시어

마크&챈털의 공동 설립자 마크 캔시어.

 

마크&챈털에 대해 소개해달라. 1992년 회사를 창립한 당시, 우리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드물게 여러 디자인 분야를 망라하는 디자인 회사로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이를 ‘종합 디자인’ 혹은 ‘전체론적 디자인’이라 불렀는데, 요즘에는 경험의 모든 단계를 고려해서 디자인하는 ‘경험 디자인’이라 표현한다.

호텔 브랜딩을 담당했다. 브랜딩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종종 브랜드와 사람을 비교한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 DNA를 갖고 태어나고 성격과 특징은 DNA와 삶의 경험에서부터 비롯되며, 그것은 시간과 함께 진화한다. 우리는 자신을 입는 옷과 타고 다니는 자동차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브랜딩은 우리가 브랜드라고 부르는 실체의 복잡한 층을 쌓는 예술과 과학이다. 우리는 브랜드 스페셜리스트로서 이름과 로고, 색깔, 태도, 이미지와 같은 모든 레이어, 즉 DNA와 성격 및 특성을 정의한다.

홍대를 어떠한 지역이라고 보는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홍대라는 커뮤니티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세워졌다. 나는 홍대 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 젊음, 길거리를 자유롭게 다닐 때 떠오르는 창의력 등 이 지역 자체가 주는 영감을 좋아한다.

홍대의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는 핵심 공간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멋진 핑크색 바닥과 콘크리트 벽이 있는 1층 로비. 이곳은 우리가 호텔의 중심에 있기를 바랐던 ‘창의력’의 원동력을 나타낸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호텔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호텔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호텔의 계단 위에 앉고 즐기며 그들의 공간으로 포용하는 분위기를 좋아한다.

최근 호텔 트렌드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이 그러한 트렌드를 어떻게 반영했다고 생각하는가? 오늘날의 호텔은 여행자 혹은 로컬 커뮤니티를 모으는 장소이다. 그것들은 마치 확장된 의미의 코워킹 스페이스, 미술 갤러리, 이벤트 장소, 셀렉트숍과 같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같은 호텔은 이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는 팬층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그러한 커뮤니티의 문화적 참여는 현재 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호텔이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행보이자 앞으로 생길 호텔의 미래이기도 하다.

 

로비

(왼쪽 이미지) 1층의 로비. (오른쪽 이미지)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스위트.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임태준·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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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의 레스토랑

뉴요커들의 레스토랑

뉴요커들의 레스토랑

레스토랑 맨하타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은 으레 비싸다는 편견을 깨뜨린다. 뉴욕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과 뉴요커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지금 가장 뉴욕다운 레스토랑이다.

 

뉴욕 레스토랑 맨하타

맨하타의 다이닝룸.

 

고층 레스토랑 바

‘베이 룸 bay room’에서 진행된 연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뉴욕. 그래서인지 뉴욕 사람들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바를 즐겨 찾는다. 뉴욕에는 수많은 고층 레스토랑이 있지만,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레스토랑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맨하타 Manhatta는 이런 틈새 시장을 공략해 뉴욕 다운타운 지역에 오픈한 레스토랑이다.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그룹인 유니온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Union Square Hospitality 그룹에서 오픈한 이 레스토랑은 미국의 저명한 시인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이 오랫동안 살았던 뉴욕에 대한 애정을 담은 시 ‘맨하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맨하타에서는 그림처럼 펼쳐지는 뉴욕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허드슨 강,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브루클린 브리지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은 가장 뉴욕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래머시 파크 호텔에서 7년간 메인 셰프를 지내고 맨하타로 자리를 옮긴 제이슨 파이퍼 Jason Pfeifer는 기존 고층 레스토랑의 비싼 음식 대신 합리적인 가격대의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파격적인 행보를 진행 중이다. 인테리어 또한 외부 전망과 잘 어울리도록 마감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고 한다. 가죽, 월넛 컬러의 나무, 화강암, 실크 그리고 황동 등 무게감 있는 소재가 뉴욕의 전망과 근사하게 어우러지며, 특히 석양이 질 무렵 최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어쩌면 뉴욕 사람들이 가장 기다려왔던 가장 뉴욕스러운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add 28 Liberty St. 60th floor, New York, NY 10005

tel 1-212-230-5788

web www.manhattarestaurant.com

 

식사 푸드 맛집

크랩 샐러드와 크로크 무슈, 토마토 샐러드.

 

뉴욕뷰 전망

맨하타에서 바라본 뉴욕 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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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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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야, 스피커야

오브제야, 스피커야

오브제야, 스피커야

한참을 두리번거렸다. 대체 스피커가 어디 있다는 거지?

 

뱅앤올룹슨 스피커

 

뱅앤올룹슨에서 출시한 벽 고정형 무선 스피커 ‘베오사운드 쉐이프’ 얘기다. 벽에 부착하는 육각형 타일 모양의 모듈형으로 수량, 모양, 색상은 물론 사운드의 성능까지 선택할 수 있는 베오사운드 쉐이프는 몰입감 높은 사운드 스테이징과 통합 어쿠스틱 댐퍼로 향상된 음향을 자랑한다. 디자인은 ‘베오플레이 A9’을 맡았던 오이빈드 알렉산더 슬라토가 진행했다. 패브릭 커버의 색상은 6가지로 준비되며, 덴마크의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랏 Kvadrat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다양한 울 패브릭과 믹스&매치할 수 있다. 스피커, 앰프, 베오사운드 코어, 어쿠스틱 댐퍼 타일로 구성되며, 기본 세트는 코어 1개, 앰프 1개, 스피커 4개, 어쿠스틱 댐퍼 2개 등 총 8개의 타일로 구성됐다.

tel 02-518-1380

 

인테리어소품 앰프

 

블루투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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