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카로, 생애 첫 차로, 운전 초보 엄마들을 위한 차로 소형 SUV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다.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눈에 띠는 국산 소형 SUV 세가지를 모아봤다.
ⓒ기아자동차
기아 셀토스
2019년은 기아 셀토스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소형 SUV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던 차이기도 하다. 유명 수입차와 비슷한 디자인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외관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선이 굵고 터프한 느낌이 드는데, 차량 앞부분의 넓은 그릴 부분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가솔린과 디젤, 전륜구동과 풀타임 4륜구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옵션에 따라 총 3개의 트림으로 나뉜다. 문제는 국산차 대부분이 그렇듯, 몇 가지 옵션을 추가하다보면 처음 차량 가격에서 금액이 많이 더해진다. 가장 윗등급인 노블레스 트림에서 전방충돌방지, 차로보조유지 등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와이즈 기능과 가죽시트, 하이컴포트, 10.25인치 UVO 팩 등 몇 가지만 추가해도 2천만원 중반대를 훌쩍 넘겼다. 이럴거면 같은 기아의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둘러보게 된다.
르노삼성 2020 XM3
출시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르노 삼성의 2020 XM3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부드럽고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외관과 기존 르노삼성 자동차에서 지적 받았던 내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르노 그룹과 다임러가 합작으로 만든 TCe 260 엔진을 탑재한 최상위 트림인 RE Signiture가 2500만원대인데, 거의 풀옵션 수준으로 기본 사양이 탑재돼 있다. 차간 거리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고, 9.3인치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도 신선하다. 쿠페형 SUV답게 트렁크도 여유롭고 뒷좌석을 폴딩하면 적재공간도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무엇보다도 최고 트림에서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다 넣어도 2천7백만원을 조금 넘기는 금액대가 몹시 매력적이다.
ⓒ현대자동차
현대 2020 코나 일렉트릭
현대 2020 코나 일렉트릭은 전기자동차다. 내연 기관 자동차와 차별성을 주기 위해 전면에 그릴을 없앴다. 전기충전소에서 한 번 충전을 하면 406km를 달릴 수 있고 트림은 모던, 프리미엄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10.25인치 모니터, 차량 실내 공기청정기능, 운전석과 보조석의 열풍, 통풍 시트 적용, 그리고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등을 갖췄다. 소형 SUV에 속하다보니 뒷자석 레그룸이나 트렁크의 용량은 아쉬운 편이지만 첫 전기차로 경험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듯. 가격은 4천만원 중후반대. 충전소가 주차장에 있는 곳이거나 가깝다면 노려볼만 하다. 정부보조금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