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만난 의자

소리와 만난 의자

소리와 만난 의자

뮤직 라이프스타일숍 에디토리가 흥미로운 전시를 기획했다.

 

 

르 코르뷔지에, 마르셀 브로이어, 조지 나카시마 등 9명의 현대 디자인 거장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이번 전시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과 휴식을 모두 담당할 수 있는 라운지 체어에 주목했다. 635 레드&블루 암체어를 시작으로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정수인 바실리 체어, 찰스&레이 임스의 LCW, RAR 등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디자인 의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풍부한 사운드와 타임리스 디자인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1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를 놓치지 말 것.

tel 02-54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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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그냥 이거 사!

가전, 그냥 이거 사!

가전, 그냥 이거 사!

집콕은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다스릴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발뮤다의 더 스피커로 캠핑장을 추억하고, LG 프라엘 아이케어로 환한 눈가를 만들기에 열중한 에디터 두 명의 가전 리뷰.

 

 

불빛과 음악에 넋을 놓다, 발뮤다 더 스피커

발뮤다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했다고 했을 때 반응은 ‘내가 아는 그 발뮤다에서?’였다. 토스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생활 가전에 주력해온 발뮤다에서 음향 가전을 출시한 것이다. 더 스피커 The Speaker는 이름만큼이나 모든 것이 직관적이다. 버튼을 누르고, 블루투스에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동법은 물론이고, 스피커 자체가 투명해서 모든 것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높이는 18.8mm, 무게는 약 1kg로 휴대용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크고 무겁다. 하지만 2주간 사용해본 결과 흔쾌히 어디론가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에 충분했다. 더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한 몸체 안에 있는 3개의 유닛이다. 360° 풀레인지 스피커로 음향의 사각지대를 방지하고 내부에 있는 3개의 유닛과 스테이지 라이트가 비트에 맞춰 정밀하게 반짝인다. 음악이 빠르고 리듬이 커지면 빛이나 광량, 움직임도 이에 맞춰 증폭하고, 음악이 느려지면 불빛도 잦아든다. 반응 속도가 약 0.0004초라고 하니 음악의 리듬과 불빛이 거의 같이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희한하게도 불빛을 바라보는 것이 흡사 캠핑장에서 불멍을 하는 듯한 시간과 감성을 선사한다.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불빛의 효과가 더해지니 색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실제로 테이블에 올려두고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었는데, 얼마 후 모두 말 없이 스피커만 바라보고 있기도 했다. 발뮤다의 대표 테라오 겐은 뮤지션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데, 덕분에 드라마틱한 조명과 생동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블루투스 5.0 버전이고, SBC 코텍을 탑재해 귀도 눈도 충분히 즐거웠다. 올해는 그토록 좋아한 캠핑을 거의 가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음악에 반짝이는 불빛멍으로 달래본다.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스피커를 만나기란 쉽지 않을 테니까. 가격은 44만9천원.

 

 

3개의 유닛에서 나오는 스테이지 라이트는 주변을 순식간에 캠핑장이나 라이브 무대처럼 바꾸어 놓는다.

 

 

집에서 관리하는 눈가 피부, LG 프라엘 아이케어

귀차니즘에게 피부 관리란 힘든 일이다. 좋은 피부에 대한 욕망은 있지만, 그 욕구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매번 피부과를 찾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이들에게 구세주 같은 역할을 해줄 LG 프라엘 아이케어를 추천한다. 고글형 디자인이라 친숙하지만 사실 눈을 가린 채 9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두려웠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심리적 압박감과 적색 LED가 낯설어서 선뜻 시도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LG 프라엘 아이케어는 안구 안전성을 위해 LED 빛을 99% 차단하는 아이쉴드를 탑재해 안구 건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나처럼 겁이 많은 이들도 한번 시도해보니 무섭다기보다는 나날이 변해가는 피부 변화에 만족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무조건 LG 프라엘 아이케어를 사용했다. 2주간 일주일에 3~4번 정도 사용하니 확실히 눈가 피부가 다른 부위에 비해 부드럽고 탄탄해졌다. 눈 주변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적색 LED와 근적외선 LED, 미세전류가 촘촘하게 피부 조직과 근육을 자극해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시켜 탄력 있고 환하게 눈가를 관리해준다. 특히 피부 속 미세전류 도달률을 높이는 아이케어 전용 미세전류 패치를 함께 사용하면 수분 증발을 방지해 효과적으로 눈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나아가 다크서클 개선을 도와준다. 눈을 비비는 버릇이 있어 아이케어에 늘 신경 쓰고 있는데 LG 프라엘 아이케어를 사용한 뒤로는 눈을 만지는 습관도 줄어들고, 눈가를 자주 살펴보는 새로운 버릇도 생겼다. 화장품 중에서도 아이케어 제품군이 특화되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눈가는 그만큼 중요하고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집 밖으로 나서기 두려운 요즘, LG 프라엘 아이케어만으로 아이케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59만9천원.

 

LED와 미세전류의 듀얼로 눈가를 케어하는 전용 뷰티 디바이스. 리모컨으로 피부 상태에 따라 LED는 2단계, 미세전류는 3단계로 맞춤 조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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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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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상륙한 노매드 호텔

런던에 상륙한 노매드 호텔

런던에 상륙한 노매드 호텔

언제쯤 해외 여행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런던에 가면 꼭 묵고 싶은 호텔이 추가됐다.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함이 깃들어 있는 노매드 호텔 런던을 들여다보자.

 

안개가 자욱한 숲속을 연상시키는 패턴의 벽지와 화려한 샹들리에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뉴욕의 체인 호텔인 노매드 호텔 NoMad Hotel이 오랜 준비를 마치고 런던 코벤트 가든에 문을 열었다. 특히 노매드 런던은 유럽에서의 첫 번째 지점으로 19세기에 법원과 경찰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했는데, 2006년 이래 굳게 닫혀 있었던 이곳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노매드 런던의 인테리어는 뉴욕의 에이스 호텔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영국 국가관을 총괄하는 등 굵직한 작업을 해온 뉴욕 기반의 디자이너 로만 앤 윌리엄스 Roman and Williams가 맡았다. 로만 앤 윌리엄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영국만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깊이 연구한 자료를 기반으로 노매드 호텔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하되, 유서 깊은 건축물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디자인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또한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으로 불리며 뉴욕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매드 레스토랑은 이번 런던 지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뉴욕의 ABC 키친에서 오랜 이력을 쌓은 셰프 이안 쿠갠 Ian Coogan이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노매드 레스토랑은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유럽식 온실을 떠올리게 해 호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큐레이팅 컨설팅 회사 비 폴스 Be-Poles와 손잡고 노매드 호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는 아트 컬렉션을 선정해 미술관 못지않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 완성한 노매드 런던은 앞으로 런던에서 사랑받는 호텔이 될 듯하다.

add 28 Bow St, Covent Garden London, WC2E 7AW LONDON
tel 020 3906 1600
web www.thenomadhotel.com/london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 고전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객실과 라이브러리

 

유럽식 온실을 떠올리게 하는 노매드 레스토랑.

 

유화로 그린 풍경화 같은 호텔 로비 벽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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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NoMadLondon

writer

조수민(런던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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