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좋다는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많이 사용해봤지만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시간을 두고 개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평소 ‘뷰알못’으로 화장품을 잘 알지 못하고, 특정 브랜드나 고가의 화장품만을 고집하지도 않는 에디터에게 비클레어의 ‘블렌딩 세럼’은 개인적으로 올해의 화장품으로 선정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블렌딩 세럼은 A와 B 두 개의 병에 나뉘어 있는데, ‘블렌딩 세럼 A’는 미백, 주름 개선 이중 기능성 효과를 지닌 토탈 안티에징 세럼이고 블렌딩 세럼 B는 순수 비타민C (Ascorbic Acid) 23.5%가 고농축된 세럼이다. 두 개의 블렌딩 세럼은 바르기 직전에 섞어서 발라준다. 그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세럼 각각의 성분을 안정적이고 신선하게 보관하고 순수 비타민 C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순수 비타민 C는 산소와 열, 빛에 약하고 다른 물질과 섞이면 쉽게 산화돼 안정화에 어려움이 많다. 비클레어는 순수 비타민 C를 피부에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안정화 흡수 기술을 개발했고, 블렌딩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 했다.
두 개의 블렌딩 세럼을 지침대로 손에서 섞은 뒤 얼굴에 톡톡 두드리면 약간의 온열감과 따끔거림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는 신선하게 보존된 비타민 C가 피부에 잘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다. 색소가 첨가되지 않아 투명하고 끈적임이 없어서 낮이나 밤에 모두 사용하기 좋았고, 얼굴이 화사해지고 속당김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아침에는 나가기가 바빠서 자주 사용하지 못하지만 자기 전에 세안 후 세럼을 바르고 자면 아침까지도 건조함 없이 촉촉했다. 누군가 생기 있는 피부를 고민하고 있다면, 추석에 가족에게 건넬 선물을 고민중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세럼이다. 가격은 블렌딩 세럼 set 35ml+15ml , 13만8천원. 블렌딩 세럼 A 35ml, 6만9천원. 블렌딩 세럼 B 15ml ,6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