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ETRY OF ART WORKS

THE POETRY OF ART WORKS

THE POETRY OF ART WORKS

그림과 조각, 설치, 영상 등 아티스트 마르코 네레오 로텔리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시와 철학, 음악, 윤리 그리고 지식을 엮어낸다. 밀라노에 새로 오픈한 작업실 겸 갤러리에서는 빛을 발하는 대담한 예술이 펼쳐진다.

 

3부작 ‘Darkbluepoems(캔버스에 아크릴과 에나멜, 2010~2019)’를 마주보며 명상하는 예술가. 바닥에는 카라레 화이트 대리석 조각 ‘Love(2014)’와 잊혀진 언어를 주제로 작업 중인 작품이 놓여 있다. 

 

마르코 네레오 로텔리 Marco Nereo Rotelli의 예술을 인도하는 것은 바로 시詩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에스페란토어를 펼쳐놓는다. 예술과 지식을 잇는 육교처럼 혹은 사람들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말이다. 베니스에서 태어나 건축을 공부하고 보자르에서 예술 교육을 받은 그는 오래전부터 동시대의 시인들과 가깝게 지내며 관계를 맺었다. 특히 현존하는 위대한 아랍 시인으로 알려진 아도니스 Adonis와는 밀접한 교류를 해왔다. 그는 유명 시인들이 보내온 시에서 소재와 영감을 받는다. 그는 펜데믹으로 집안에 머물면서 ‘나를 위해 시 한편을 쓴다면’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틀리에에 만든 거실. 빈티지 가구와 마르코 네레오 로텔리의 작품이 어우러져 있다. 조각 ‘Rapa Nui(2009~2011)’는 이스터 섬의 원주민 조각가들과 함께 만든 것으로, 그가 금박을 입혔다.

 

이 시대에서 영감을 얻은 시를 사용하고 매일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전체를 완성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번 전시의 주제가 된다. 그는 단어뿐만 아니라 사인, 잊혀진 언어에서도 영감을 얻곤 한다. 그는 매일 20×20cm의 캔버스에 아크릴과 에나멜로 그리는 ‘Save the Poetry’라는 구상 작품을 창작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그가 20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방문했던 라파 누이(이스터 섬)의 고대문자, 롱고롱고 Rongo Rongo에 관한 것이다.

 

‘미장 아빔 Mise en Abyme(이미지 안에 또 다른 이미지가 들어 있는 격자 구조)’처럼 마르코가 조각 작품 ‘Ulysse(2006)’를 안고 있다. 나무 자화상에 금박을 입히고 에나멜로 그린 이 작품은 케냐에서 마사이족 조각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오른쪽에 있는 구성 작품 ‘Save the Poetry(2020)’는 이스터 섬의 고대어 롱고 롱고가 주제다. 이 작업의 첫 번째 시리즈는 2009년 루이 비통의 문화 공간에서 전시되었다.

 

500개의 그림으로 구성된 첫 번째 시리즈는 2009년 루이 비통의 문화 공간에서 전시되었다. 베니스 비엔날레, 중국과 미국, 파리(Jardin Poetique_까르띠에 재단, Golden Wood_샹젤리제, L’horloge_프티 팔래 Petit Palais의 파사드)에서 전시를 진행한 그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 간의 경 계를 부수고 철학자, 음악가, 사진가, 무대 연출가, 건축가를 자신의 작업에 참여시켜왔다. 역사학자이자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이었던 하랄트 제만에 의하면 ‘예술적 맥락의 확장’을 이끈 시도라 할 수 있다. 현재에도 이러한 탐구는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우면서도 놀라운 공간을 만들었다. 그는 이곳에서 설치와 영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그리고 이탈리아 리구리아의 레리치에서 진행한 ‘I Sensi del Mare’와 같은 문화 프로그램의 아트 디렉팅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언제나 시를 소재로 작품을 창작하는데, 이는 일종의 윤리로 세상에 대한 공헌이라 할 수 있다.

 

마르코 네레오 로텔리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 겸 아틀리에. 테이블에는 카라레 화이트 대리석 조각 ‘Love(2014)’가 있고 벽 왼쪽에 기댄 문 ‘Golden Door’는 재활용 문에 금박과 에나멜, 무라노 유리(블로잉 아틀리에 마시밀리아노 스키아본 Massimiliano Schiavon과 협업)를 사용해 만들었다. 오른쪽에는 ‘Tempus Tacendi(나무 위 금박, 에나멜, 아프리카 앤티크 가면, 2018)’가 있고 학교 책상(장 프루베의 오리지널 빈티지) 위에는 조각 ‘L’amor Solitario(무라노 유리 위 염료, 2020)’, 안쪽 바닥에는 조각 ‘Truth(카라레 화이트 대리석, 2014)’가 있다. 문 뒤로 보이는 그림은 ‘Puls(캔버스 위 염료와 아크릴, 2000)’.

 

그가 현재 작업 중인 작품 ‘Steels-Mandala(산화시킨 스틸 위 에나멜)’.

 

이탈리아 리구리아의 레리치에 있는 2차 세계대전 방공호에 설치된 공감각적인 라이트 설치 작품 ‘Galleria dei Sensi(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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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필리포 카발리 Filippo Cava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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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을 꾸며볼까

침실을 꾸며볼까

침실을 꾸며볼까

까사미아가 새로운 침실 가구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레토 Letto와 알도 Aldo. 아이보리와 그레이의 2가지 컬러로 출시된 레토는 부드러운 패브릭 헤드보드와 모서리에 섬세한 디테일을 적용해 한층 모던한 침실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기능성 패브릭의 사용이 특징인데, 포근한 촉감은 물론 가벼운 생활 얼룩이나 오염을 물로 손쉽게 지울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 모듈형으로 출시된 알도는 13가지나 되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쓰임에 따라 패널, 수납가구 등을 선택할 수 있어 흥미롭다. 베드 패널에는 은은한 빛을 내는 LED 조명과 멀티콘센트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끈다.

web www.gu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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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에디터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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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재계

목욕재계

목욕재계

지금은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다스릴 때다. 목욕 시간을 보다 아름답게 완성시켜줄 욕실 아이템을 소개한다.

 

타월과 세면도구를 손쉽게 정리할 수 있는 수건 걸이와 스툴은 욕실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더콘란샵에서 판매. 수건 걸이 29만원, 스툴 35만원.

 

유기농 면으로 만든 와플 모양의 수건은 펌리빙 제품으로 짐블랑에서 판매. 5만6천원.

 

깔끔함이 돋보이는 칫솔은 덴마크 브랜드 노메스코펜하겐 제품으로 구름바이에이치에서 판매. 1만2천원.

 

브라운 마블이 멋스러운 벤덤 트레이는 펌리빙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4만6천원.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얻은 본 Bon 시리즈의 칫솔 홀더는 노르딕네스트에서 판매. 9천5백원.

 

책을 올려놓거나 와인잔을 완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욕조 트레이는 움브라 제품으로 르위켄에서 판매. 12만원.

 

현무암을 닮은 비누는 천연 원료로 만들어 힐링을 돕는다. 아엘시즌 제품. 3만2천원.

 

굴곡이 아름다운 커플 욕조는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새턴바스에서 판매. 3백83만원.

 

방수가 가능한 IPX4 등급으로 욕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마샬 스톡웰2 블루투스 스피커는 소비코AV에서 판매. 30만원대.

 

물건을 단정하게 보관할 수 있는 3단 수납 트레이는 자라홈에서 판매. 17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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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뷰팅 에디터

윤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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