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렇게 멋질 수가!

아니, 이렇게 멋질 수가!

아니, 이렇게 멋질 수가!

책을 아름답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구 몇 개를 소개한다.

솔직히 많이 읽지 않아도 집에 꼭 있었으면 하는 것이 책과 책장 아니던가. 하지만 책은 의외로 골칫덩어리가 되기 쉬운 물건이다. 제대로 수납하면 멋있지만 그냥 마구잡이로 꽂아두었을 땐 한순간에 공간이 산만해진다. 하지만 책을 아름답게 보관할 수 있는 가구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벽을 활용한 책 수납

Kriptonite 크립토나이트의 가구는 벽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가구다. 책장 전용은 아니지만 책부터 오브제, 화장대, 장식장 등으로 무한 변신 가능하다. 모듈형 가구로 원하는 크기를 선택할 수 도 있다. 책만 가득 꽂아두어도 집안의 베스트 포토존이 될 수 있다.

짐블랑 jaimeblanc.com

데드 스페이스에도 적용할 수 있어 공간효율적이다.

 

거실 한벽에 시공한 모습. 서재형 거실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작은 책을 위한 가구 

단단한 돌로 고정이 되어 있고 회전형태로 작은 책과 CD를 알차게 수납할 수 있는 무어만의 ‘부흐슈타블러’. 크기가 작은 책을 수납할 수 있어서 좋고  사방에서 책을 꽂을 수 있어서 거실에 두고 책을 쉽게 빼서 읽기에 편리하다. 책이 꽂혀야지만 진가가 발휘되는 아이템!

인엔 02-3446-5103

짐블랑 jaimeblanc.com

사이드테이블 대신 책장을 곁에 두는건 어떨까?

책 뿐만 아니라 CD도 완벽하게 수납할 수 있다.

 

장식장 같은 책장

사실 책은 별로 없지만 오브제와 함께 연출해 멋스럽게 보이고 싶다면 로열 시스템을 추천한다. 로열 시스템은 특히 의미가 있는 제품인데, 이유는 1948년에 폴 카도비우스 Poul Cadovius가 디자인한 최초의 벽 고정 선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출시되는 벽 고정 선반의 아버지와도 같은 제품. 지금은 덴마크 가구브랜드 DK3에서 로열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무엇을 올려두어도 아름답게 보여 말 그대로 ‘보이는 수납’을 위한 최적의 가구다.

덴스크 02-592-6058

오브제와 함께 연출하기에 좋은 로열 시스템

 

비워두거나 책 몇 권만을 올려두어도 멋스러운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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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of the Design

Sea of the Design

Sea of the Design

집 안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다운 디자인 가구들이 보인다. 갤러리처럼 무심한 듯 작품이 놓여 있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은 아파트를 만났다.

메인 거실 공간은 소파와 의자들을 연출해 응접실 같은 분위기로 꾸몄다. 소파 뒤쪽 벽에 수납장을 짜넣어 실용성을 더했다. 바닥에 깐 카펫은 럭스툴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구입했다.

TV가 놓인 벽은 나무 느낌을 살렸으며 부부 침실로 들어가는 슬라이딩 도어는 대리석 패턴을 적용해 같은 흰색이라도 밋밋 해보이지 않는다.

LC4 라운지 체어와 하이메 아욘의 사이드 테이블이 놓인 남편의 서재.

반포에 위치한 301㎡의 아파트에는 네 식구가 산다. 부모님과 딸 , 아들이 오붓하게 생활하는 이 집은 디자인의 물결로 넘실 거린다. 가족들은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면서 오랜 시간 살아도 질리지 않는 동시에 감각적인 집을 원했다. 집을 손보기로 큰 결심을 한 후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은 천가옥에 부탁했고 전체 스타일링은 스타일트레드에서 맡았다. 스타일트레드 송현아 실장은 “가족들이 무언가를 특별히 요구했다기보다는 모든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수납에 신경 써달라는 것과 집이 갤러리처럼 보였으면 좋겠지만, 대신 실제 갤러리처럼 차갑고 너무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그래서 텍스처와 패턴을 활용해 집 안을 따뜻하게 보이도록 신경 썼어요”라며 안주인과 발품을 팔아 각 공간에 어울릴 가구와 조명, 소품을 보러 다녔다고 전했다. 이전 집에서 사용했던 대부분의 가구를 버리고 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91 평형 아파트 내부를 채울 많은 가구가 필요했다. 공간은 넓었지만 ‘갤러리 같은 집’이라는 컨셉트는 분명했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공간을 위해서는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 가구가 답이었다. 많은 이들이 모이는 거실은 에릭 조르 젠슨의 가죽 소파를 두고 주변에 같은 브랜드의 안락의자와 핀 율의 원 컬렉션 테이블, 랑게 프로덕션의 GJ 체어를 옹기종기 배치해 응접실 같은 분위기를 냈다 . 소파 뒤쪽 벽에 수납장을 짜 넣어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해 실용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고 TV를 둔 벽과 부부 침실로 들어가는 문은 각각 나무와 대리석 패턴을 적용해 밋밋함을 줄인 점도 영민했다.

벽에 고정하는 DK3 책장과 칼한센앤선의 의자와 까시나의 책상을 매치했다.

아내가 주로 머무르는 AV룸 겸 개인 휴식 공간. 가구는 모두 자노타 제품으로 휴식에 초점을 맞춘 편안한 디자인의 제품들이다.

스트링 시스템을 설치해 아기자기함이 묻어나는 딸아이의 방.

간결하면서도 멋스러운 주방과 다이닝 공간은 이 집에서 가장 돋보인다. 불탑 주방 시스템을 시공한 주방에 들어서면 먼저 녹색과 파란색의 대비가 강렬한 김우영 사진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창가 쪽에는 칼한센앤선의 8인용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고, 가족들이 식사할 때 주로 사용하는 철제 테이블은 제작했다. 베이지 컬러가 감도는 주방 시스템과 나무 소재의 테이블, 의자가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편안한 공간. 사진 작품과 바닥의 카펫, 귀여운 고양이 오브제 등을 연출해 다른 공간과 달리 컬러 매치와 위트가 돋보인다. 아파트 특성상 천고가 낮아 샹들리에나 갓이 큰 조명을 달면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어 주방에 이상민 작가의 라인이 돋보이는 펜던트 조명을 단 것도 신의 한 수였다. 대부분의 방에는 꼭 필요한 가구만을 두어 간결하게 꾸몄다. 부부 침실에는 침대와 모로소의 1인용 의자와 사이드 테이블을 창가에 두었고 아내가 혼자 사용하는 AV룸에는 자노타의 푹신한 소파와 의자를 두었다. 남편의 서재는 집에서 업무를 보고 쉴 수 있는 완벽한 개인 공간이다. 로열 시스템 책장을 설치하고 까시나의 책상과 LC4 라운지 체어를 두어 편히 쉴 수 있다. 특히 라운지 체어 옆에는 하이메 아욘이 최근에 선보인 까시나의 사이드 테이블을 곁들여 마치 잘 꾸며진 쇼룸을 보는 듯하다.

창가에 모로소의 ‘파이프’ 체어와 사이드 테이블을 매치한 단정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사진작가 김우영의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는 주방 공간.

손님이 왔을 때 애용하는 널찍한 다이닝 공간. 천고가 낮아서 고른 이상민 작가의 조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파란색 카펫은 럭스툴 제품.

나무 소재의 수납공간이 인상적인 부부 욕실. 대리석으로 마감해 호텔 욕실처럼 고급스럽다.

세상에 멋지고 좋은 디자인 가구는 많지만 집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 가구를 두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가구들이 어우러진다. 가족들의 바람대로 갤러리 같지만 쓰임새가 있고 시간이 지나도 디자인 클래식을 보여줄 아이템들이다. 오랜 시간 이 집에서 살 가족들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이 풍요로운 디자인 물결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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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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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thnic Era

The Ethnic Era

The Ethnic Era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밋밋함을 벗어 던지고 에스닉 무드에 푹 빠져보자. 도심에서 벗어난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Morocan Style
최근 들어 도시 마라케시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북유럽과 미니멀에 대항하기라도 하듯 에스닉한 무드의 모로칸 열풍이 불고 있다. 흙에서 온 붉은빛이 감도는 테라코타와 민트 컬러, 페르시안 카펫의 강렬함이 어우러진 모로칸 스타일.

벽에 질감을 살려 칠한 페인트는 던에드워드 페인트 ‘DE5149’와 ‘DE515’를 섞은 것. 민트색 벽은 ’DET549’로 모두 던에드워드 페인트 논현점. 화려한 패턴의 ‘인디아 러그’는 덴스크. 나무의 질감을 살린 모래시계 형태의 원목 테이블은 리바 제품으로 에이스에비뉴. 민트 컬러의 ‘아카풀코 체어’는 보에. 그린색 패턴 바구니는 멕시코 제품으로 볼삭. 스틸 프레임과 브라운 컬러의 끈으로 엮은 ‘프로그 체어’는 리빙 디바니 제품으로 인엔. 그린 컬러가 포인트인 울 소재 수직 카펫은 빌라토브. 다양한 패턴과 사이즈의 페르시안 카펫은 모두 챕터원 꼴렉트. 민속적인 패턴의 원형 트레이는 노트르몽 제품으로 마렘. 복이 들어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천연 소재 키링은 볼삭. 라탄 소재의 펜던트 조명은 하우스라벨. 양면 실크 패턴 쿠션은 모두 데코 제품으로 빌라토브. 붉은 단풍무늬가 프린트된 쿠션은 에르메스 제품으로 현우디자인. 핑크색 벨벳 소재 데이베드는 주문 제작 제품으로 뷰로. 1900년대 모로코에서 사용한 빈티지 토기는 페르마타. 클래식한 디자인의 올리브자르 이탈리아 토분은 지앤숍. 아이보리, 블루, 그레이, 블랙 컬러의 모로칸 패턴 타일 ‘KTO-1’은 키엔호. 인도 비영리단체인 사샤가 만든 사초, 면 소재의 ‘그래스 매트’는 페어트레이코리아 그루. 베이지 컬러의 블루 패턴 실크 카펫은 빌라토브.

 

 

Ethnic in the fabric
단 한 점의 쿠션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에스닉한 디자인 원단으로 제작한 쿠션과 소파. 소파에 풍성하게 올린 쿠션과 원색 가구가 만나 어느 이국적인 리조트의 라운지처럼 여유롭고 경쾌하다.

핸드 스티치로 커버링한 ‘마종 소파’는 로쉐보보아 제품으로 한국가구. 플라밍고 원단의 쿠션은 아임디자인몰. 호랑이가 그려진 오렌지색 쿠션은 에르메스 제품으로 현우디자인. 로맨틱한 나뭇잎 패턴이 인상적인 쿠션은 장 폴 고티에 제품으로 다브.다양한 컬러가 들어간 체크무늬 쿠션은 에르메스 제품으로 현우디자인. 사이드에 플라워 패턴의 자수가 입체적으로 표현된 옐로 쿠션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 워싱 처리해 프린트한 리넨으로 만든 플로럴 패턴의 쿠션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 코퍼 소재의 커피 메이커와 유리잔은 모두 톰 딕슨 제품으로 10꼬르소꼬모. 미송에 컬러를 입힌 진분홍색 벤치와 라임색 스툴은 ‘트레이스 시리즈’ 제품으로 모두 조재호 작가의 작품. 터키에서 제작된 틸 컬러의 카펫은 유앤어스. 핑크 컬러의 ‘레이디 B체어’는 로쉐보보아 제품으로 한국가구. 바닥에 놓인 쿠션과 의자 위에 화려한 패턴 쿠션은 모두 로쉐보보아 제품으로 한국가구.

 

 

Chinese Oriental
청화 무늬와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컬러의 오리엔탈 에스닉. 주황색, 붉은색과 푸른색은 상극처럼 보이지만 함께 어우러졌을 때 극적인 효과가 배가된다. 수를 놓은 원단, 동양적인 그림과 어우러져 강렬한 기운을 내뿜는 오리엔탈 에스닉을 즐겨보자.

꽃나무와 새가 그려진 화려한 색채의 벽지는 콜앤선 제품으로 다브. 블루 컬러의 ‘만다린 피처’는 랄프로렌 제품으로 아띠끄디자인. 매트한 화이트 컬러 베이스는 서지현 작가의 작품으로 라이크어클레이. 월넛 소재의 ‘셰이커 박스’는 모벨제이 제품으로 윤현핸즈.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나무 스탠드 오브제는 오리엔탈무드. 패턴이 있는 블루 컬러 도자 함은 오리엔탈무드. 태국 왕실 도자기로 알려진 온 ‘씨노타이 세라믹 합’은 오리엔탈무드. 한국적인 도자기 형태의 청화 스탠드는 와츠. 진한 레드 컬러가 인상적인 중국 동북성 함은 대부앤틱. 골드 컬러의 자수 패턴이 들어간 붉은색 원단은 유앤어스. 중국풍의 오렌지색 오리엔탈 포슬린 오브제는 세리드 제품으로 아띠끄디자인. 사슬 패턴이 프린트된 노란색 쿠션은 에르메스 제품으로 현우디자인. 섬세한 자수가 특징인 흰색면 비스코스 혼방 원단은 브라끄니에 제품으로 다브. 화려한 자수가 놓인 붉은색 면과 리넨 혼방 원단은 브라끄니에 제품으로 다브. 새와 목련이 그려진 그린 컬러 핸드 페인트 도자 스툴은 오리엔탈무드. 푸른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인디아 러그’는 덴스크.

 

 

African Mood
컬러풀한 에스닉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무채색과 톤 다운된 컬러가 넘쳐나는 아프리칸 에스닉을 제안한다. 시간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빈티지한 가구와 빛바랜 듯한 패브릭, 손으로 만든 직조 러그 등 뜨거운 대지의 열기를 지닌 아프리칸 무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메탈과 라탄 소재로 이뤄진 다이닝 체어 ‘노드 다이닝 체어’는 모두 까사알렉시스. 벽걸이 형태의 패턴 있는 원형 바스켓은 모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피숀. 녹색이 감도는 그레이 컬러 커피잔과 소서는 덴스크. 울로 만든 직사각 패턴의 핸드메이드 테이블 매트는 볼삭. 나무 상판의 원형 테이블은 까사알렉시스. 자카르타에서 수집한 흰색 동물 얼굴 형상은 갤러리바우하우스. 리넨 소재와 구스 충전재로 편안함을 더한 ‘엘덴느 1인 소파’와 흰색 ‘엘덴느 3인 소파’는 까사알렉시스. 벽에 건 블랙 컬러 배경의 작품은 네덜란드 디자이너의 자수 작품으로 까사알렉시스×메종드알렉시스. 브라운 패턴의 쿠션은 아임디자인몰. 핑크와 블랙 컬러의 쿠션은 까사알렉시스. 염색을 한 듯한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양면 실크 쿠션은 데코 제품으로 빌라토브.철제 가방을 연상시키는 스틸 소재 캐비닛 ‘이스 메탈 TV장’은 까사알렉시스. 브라운 컬러와 기하학적인 세라믹 빈티지 베이스는 덴스크. 블랙 컬러의 메탈 소재 꽃병은 자라홈. 파키스탄 원단의 블루 패턴 쿠션은 아임디자인몰. 천연 황마를 직조, 핸드 위빙한 이국적인 레드 컬러 쿠션은 아키트. 패턴 있는 단면 벨벳 쿠션은 데코 제품으로 빌라토브. 면으로 제작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핸드메이드 러그는 볼삭. 인도네시아 발리, 중국 항저우에서 수집한 곡선 형태의 화병은 모두 갤러리바우하우스. 빈티지한 정육면체 스툴 겸 푸프는 까사알렉시스. 태국 치앙마이에서 수집한 얼굴 오브제는 갤러리바우하우스. 블랙 코끼리 캔들은 자라홈. TV장, 장식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더미디어유닛아이론블랙’ 캐비닛은 까사알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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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stylist

문지윤(뷰로드끌로디아)

assistant

황남주, 장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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