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tage&Retro Style

Vintage&Retro Style

Vintage&Retro Style

과거의 향수를 추억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공간 연출을 위한 추천 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빈티지 컬렉터 사보 Sabo가 과거 오픈했던 31-8 Sabo의 모습. 이 숍은 ‘신혼집같이 꾸민 살롱‘을 컨셉트로 연출했으며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서도 쉽게 적용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시대를 앞서거나 뒤서지 않는 의연한 디자인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빈티지의 매력이 아닐까. 과거와 현재의 가구, 소품을 믹스&매치한 공간은 시대를 초월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유행을 타지 않는 지속 가능한 스타일이다. 파티 문화가 정착된 유럽에서는 가볍게 걸터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 연출이 일반적.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미드센트리 스타일을 기본으로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색감의 가구와 소품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국내 최고의 빈티지 가구 컬렉터이자 남다른 감각을 자랑하는 aA디자인뮤지엄의 김명한 대표는 빈티지 가구의 매력에 대해 “홀로 있을 때는 조각처럼 우아하고 몸을 기대면 친구처럼 편안하며 세월이 흐를수록 주인을 닮아가는 가구다”라고 말했다. 신혼집은 둘만의 이야기를 담는 곳이자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첫 공간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가족에게 추억을 만들고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미드센트리 스타일의 공간 만들기

ⒸSAS Hotel

1 여행지에서 만난 공간 스크랩
수많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여행지에서 만난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공간에 적용하듯, 전문가 못지않은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머릿속의 공간을 눈에 보이도록 스크랩하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보자 . 사진은 덴마크 SAS 로열호텔의 모습. 공간 분할과 창문의 크기, 마감재 사용을 눈여겨볼 것.

 

 

2 파스텔 컬러를 활용
미드센트리 스타일을 만들 때 공식처럼 따라붙는 파스텔 컬러. 공간 전체에 색을 입히기보다 가구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3 원단&벽지로 포인트 주기
원단과 벽지만 잘 이용해도 공간은 180도 다른 변신이 가능하다.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올라 카일리 패턴의 벽지를, 고급스럽고 우아한 스타일에는 크바드랏 원단을 사용해보길.

위 영국의 대표 디자이너 올라 카일리 벽지로 도배한 공간. 아래 디자이너의 빈티지 가구를 천갈이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바드랏 원단.

 

 

4 타일로 공간에 볼륨감 주기
주방 한쪽이나 욕실에 적용하기 좋은 타일을 골라봤다.왼쪽부터 검은색 타일 40195c-bk1, 푸른색 타일 kkootv, 기하학 타일 baz72216, 흰색 타일 chevron biscuit brite는 모두 윤현상재.

 

5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디자이너 선정

셀프 인테리어가 아니라 전문가에게 가구 선택과 공간 레노베이션을 의뢰하고 싶다면 디자이너가 지금까지 진행한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와 비슷한지, 문제가 생겼을 때 수월한 의사소통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디자이너를 결정한다. 빈티지 제품을 고르는 혜안과 감각 있는 공간을 연출해줄 디자이너 리스트.

추천 리스트
디자인 서다( www.designseoda.com) · 스튜디오 트루베 (www.studiotrouve.com) ·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www.jongkim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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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 다른 집

色 다른 집

色 다른 집

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사람과 삶을 담기 위한 그릇 같은 집이 재조명되고 있다. 히노컨설팅 펌의 노희영 대표가 컨설팅을 맡은 판교 운중 더 디바인은 최고급 단독주택 단지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도감을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유명 공간 디자이너 마영범, 김계연, 양태오, 김종혁이 참여해 만든 네 곳의 모델하우스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집의 이상향뿐 아니라 새로운 주거 문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New Oriental Style

샹들리에, 의자, 테이블은 모두 태오양스튜디오에 제작한 것.

태오양스튜디오의 양태오 디자이너는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사랑방을 형상화한 공간을 연출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것을 맹목적으로 따라가기보다 과거로 돌아가 클래식함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위트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Changing Korea Style

한지 벽지와 테이블, 의자는 모두 소갤러리에서 제작한 것.

소갤러리의 마영범 대표는 색동 디테일이 있는 한지로 만든 벽지로 마감한 미지의 공간을 연출했다. 한국의 공예 하면 마치 공식처럼 전통 스타일을 떠올리지만 그와 상반되는 현대적인 가구와의 매치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전통 한지가 다양한 공간에서 폭넓게 사용될 거라는 예측도 읽을 수 있다.

 

IN&OUT

포르나세티 패턴을 입은 벽지는 콜앤선 제품. 아웃도어 가구는 마이오리 제품.

아데스인테리어의 김종혁 대표는 외부의 자연을 실내에서도 만끽할 수 있는 싱싱한 초록 공간을 제안했다. 아웃도어 가구, 캠핑 문화, 식물 인테리어의 유행은 In&Out 공간을 테마로 잡은 이유를 대변한다. 이파리가 무성한 실제 같은 벽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잘 통하는 아웃도어 가구,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커다란 화분이 놓인 공간은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선사한다.

 

Library Lounge

조명, 책상, 의자, 소파, 커피 테이블은 북유럽에서 수입했으며 모두 이노홈에서 판매.

이노필의 김계연 대표는 북유럽 미드센트리 스타일의 라운지를 제안했다. 역사, 문화, 예술, 건축 등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이 진열되어 있는 서재야말로 오롯이 나만을 위한 휴식의 공간이자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디자이너의 가구가 놓인다면 또 하나의 이야기를 담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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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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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ie but Goodie

Oldie but Goodie

Oldie but Goodie

낡은 집이라고 해서 무조건 뜯어내고 새로 고치는 경우가 많은 요즘 박혜진, 전승철 씨 부부의 신혼집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낡은 아파트도 어떤 아이템을 두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니 말이다.

크기 86.94㎡ 타입 아파트 구성원 부부, 반려견 예산 1000만원 이하 (가구 700만원, 셀프 페인트 50만원)

박혜진, 전승철 씨는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신혼부부다. 결혼한 지 6개월 된 부부는 최근 노릇노릇한 털을 지닌 반려견 장군이를 가족으로 맞아 더욱 돈독해진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신혼집은 손을 대자면 끝도 없을 만큼 오래된 아파트였지만 부부는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대신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방문 색깔을 모두 흰색 페인트로 직접 칠했고 벽지를 바르는 정도로 전체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를 시작하자니 이것저것 손볼 것이 많았어요. 창호는 물론이고, 벽의 수평, 수직을 바로잡거나 주방 공사 등 일이 커질 것 같았죠. 집 안 대부분은 그대로 두고 대신 깔끔하게 정리만 하기로 했어요.” 아내인 박혜진 씨는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다가 인테리어 디자인에 푹 빠져 공부한 뒤 두 번째 직업으로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 작품을 좋아해서 액자를 많이 걸었고, 거실에는 TV 대신 부부가 좋아하는 음악을 위한 오디오 시스템을 두었다. 침실 외에 방 두 개는 각자의 서재 겸 작업하는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책과 그래픽적인 요소가 많은 남편의 서재와 흰색 위주의 정갈한 아내 서재가 마주보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방 두 개를 서재로 사용하면서 옷방을 따로 둘 수 없었기에 부부 침실에 짙은 그레이 컬러 옷장을 둬 수납을 해결했고 확장 공사를 하지 않아 베란다에도 짐을 수납할 수 있었다. 좁을 수도 있는 주방과 거실도 채도가 낮은 컬러와 간결한 디자인의 아이템들로 채워 편안하다. 지나치게 유명한 디자인 아이템은 없지만 컬러와 디자인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서 고른 것들이다. 부엌 벽에 붙어 있는 오래된 타일도 컬러가 마음에 들어 그대로 두었는데 지금 집의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린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발을 내딛은 아내에게 이 집은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무엇이든 새것을 선호하는 요즘, 박혜진, 전승철 씨의 신혼집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간의 넓이는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어떻게 두는지가 중요할 뿐. 이것이 진정한 셀프 인테리어의 첫걸음이 아닐까.

1 TV 대신 오디오
TV를 잘 보지 않는 부부는 거실과 침실 어디에도 TV를 두지 않았다. 대신 음악을 좋아해 거실에 오디오 시스템을 마련했다.

2 아내의 서재
흰색 이동식 수납장인 보비 트롤리에는 CD를 가득 수납했다. 주로 무채색 가구로 꾸민 아내의 서재는 화사하고 단정한 분위기다.

3 남편의 서재
라운지 체어와 그래픽적인 액자가 걸린 남편의 서재. 맞은편엔 컴퓨터 책상을 두었다. 스타일이 다른 두 개의 서재가 마주 보고 있어 재미있다.

4 침실을 채운 옷장

방 2개를 서재로 사용하면서 부족해진 수납공간은 이케아에서 구입한 옷장을 침실 한쪽에 두어 해결했다. 검은색 발뮤다 선풍기와도 잘 어울리는 공간.

5 넓지는 않지만 편안한 거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모호하지만 최소한의 가구와 장식으로 공간을 꾸몄다. 냉장고도 두 사람의 식생활에 맞는 작은 것으로 구입했다.

6 반려견 장군이
시바견인 장군이를 가족으로 맞이해 부부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 거실에는 좌식 방석을 두어 손님이 오면 앉거나 장군이가 잠을 잘 수 있다.

7 장군이와 한 컷
장군이와 포즈를 취한 박혜진 씨. 오래전부터 있던 녹색 주방 타일을 그대로 두었는데 민트색 무토 조명과 잘 어울린다.

8 빈티지한 그릇
아내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소품과 그릇들. 가구는 모던한 것을 좋아하지만 그릇이나 주방 도구는 빈티지한 디자인 제품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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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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