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IC PLANTS WORLD ①

ARTISTIC PLANTS WORLD ①

ARTISTIC PLANTS WORLD ①

식물을 키울 준비가 됐다면 다음은 어떤 식물을 들일지 고민해야 할 때다. 일곱 곳의 플랜트숍에 독특한 형태와 수형으로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 식물 리스트와 함께 이 식물을 보다 예쁘고 오래 반려할 수 있는 팁을 물었다.

 

 

그라운드
@plantspace_ground

 

만병초

시원하게 뻗은 가지와 둥글게 돌려난 길쭉한 잎이 어우러진 수형이 아름다운 식물이다. 봄철에 톤다운된 녹색 잎과 대조를 이루는 분홍색 꽃을 피워, 담백하면서도 고상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전체적인 색감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검은색 토분을 사용했다. 화분의 가장 큰 목적은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지만 식물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만병초의 날렵한 수형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직선적인 형태감을 가진 화분을 선택했다. 직사광을 피하되 너무 어둡지 않은 곳에 두고 키우는데 반양지나 반그늘 정도면 적당하다. 꽃피는 시기는 공간마다 차이가 나지만, 대략 4~5월쯤 꽃을 피운다. 꽃을 보려면 물을 충분히 주고, 통풍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싱고니움 레드스팟

덩굴식물인 싱고니움은 보통 가지를 늘어뜨려 키우거나 지지대를 설치해 줄기가 위를 향해 자라도록 한다. 하지만 테이블이나 선반에 올려두고 키우다 보면 오히려 우아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독특한 수형을 이루기도 한다. 바닥이 줄기를 일정 정도 지지하는 받침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싱고니움 레드스팟의 빈티지한 색감을 살리기 위해 투박한 질감과 색감의 토분에 식재했다. 수형이 드러나도록 단독 비치하면 우아한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추위에 약하므로 직사광을 피해 반양지에 두고 과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공간에서는 잎이 마를 수 있으니 적당한 공중 습도를 유지해서 관리해야 한다.

 

 

우묵사스레피

제주 해안에서 자생하는 우묵사스레피는 갯쥐똥나무나 섬쥐똥나무라고도 부르는 우리 나무다. 작고 탄탄한 잎이 빼곡하게 달리는데 윤기가 도는 잎과 단순하면서도 힘찬 수형이 매력적이다. 선이 강조된 수형의 나무를 택할 때는 자칫 웃자라거나 연약한 개체를 고르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다. 짙은 녹색과 대비를 이루는 흰색의 토분에 심어 화분의 부드러운 형태감과 직선의 수형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햇빛을 좋아해 채광이 좋은 공간에 두고 물을 말리지 않으며 키운다. 통풍이 원활한 곳에서 잘 자라고 한겨울을 제외하면 추위에 강한 편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드로어가든
@drawergarden

 

청산호

묘한 형태로 라인마다 유니크함을 뽐내는 시원시원한 매력을 가진 선인장과 식물이다. 아주 큰 청산호를 가지치기해서 삽목해 수형을 정리했다. 이렇게 큰 나무에서 가지치기를 한 가지는 삽목하거나 물꽂이하여 직접 디지안해 키울 수 있다. 아무리 선인장과 식물이라고 해도 물을 너무 안주면 끄트머리가  쪼그라들 수 있으니 겉흙을 확인하고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준다.너무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고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수무
@sumu.kr

 

청솔

다육식물인 청솔은 시간이 지날수록 멋진 수형으로 자라면서 가격까지 저렴하다. 게다가 빛이 잘 드는 창가 정도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보통 다육식물은 여름과 겨울에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은데, 햇빛을 쬐어주고 필요에 따라 조금은 급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라인감이 좋은 식물은 어떤 것을 구입해도 좋다. 다만 잎과 잎 사이의 간격이 먼 것은 웃자란 상태이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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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로 들어온 세븐 체어

작업실로 들어온 세븐 체어

작업실로 들어온 세븐 체어

북유럽을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 프리츠한센에서 세븐 체어의 또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홈오피스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요즘, 작업실 환경에 최적화 된 세븐 체어인 시리즈7 포 홈오피스를 출시한 것. 세븐 체어의 아이덴티티로 볼 수 있는 아이코닉한  등받이와 좌석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해 편안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고, 몸체를 에센셜 레더로 감싸 고급스러운 질감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바퀴와 팔걸이를 추가 옵션으로 고를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시선이 간다. 컬러는 블랙을 비롯해 스톤, 월넛 라이트 그레이, 라바 등 총 5가지다.

web www.fritzhan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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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예술가

낭만의 예술가

낭만의 예술가

자연에서 비롯된 색과 사물, 사유를 예술이라는 형태로 재현하는 미카엘 카이유는 낭만으로 가득 찬 작품 세계를 끊임없이 구현해 나가고 있다.

 

베르나르도와 협업해 제작한 페에리 컬렉션.

 

예술가가 짊어져야 할 운명을 굳이 정의해본다면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올리는 것이 아닐까. 마치 하늘에 닿고 싶었던 욕망을 드높은 탑으로 표현했던 그 옛날의 의지처럼 제 손으로 만든 창조에 대한 갈망을 끊임없이 표출해야 하는 것이다. 손이 닿는 모든 곳에 스케치하고 낙서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던 아이. 자신의 상상력을 머릿속에만 가둬둘 수 없었던 미카엘 카이유 Michaël Cailloux라는 소년은 그렇게 자연스레 예술가로의 궤도에 올랐다. 1998년 그는 파리의 응용예술학교 에콜 뒤페레 École Duperré School of Design에 진학한다. 학교에 다닐 당시 그는 사람들에게 해충으로 취급 받던 파리 The Fly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남들에게는 질병을 전파하는 더러운 벌레로 취급되었던 곤충이었을지 몰라도 카이유에게는 삶과 죽음이라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 두 영역의 경계를 오가는 유일한 존재였다. 작은 곤충이 지닌 자유로움이 너무도 강렬하게 다가온 것이다.

 

노랗게 표현한 꽃과 과실이 새겨진 레몬 인섹트.

 

그의 작품에서 종종 파리를 발견할 수 있는 것 또한 이에 대한 연장선일 것이다. 흉측하고 시커멓던 파리에게 으레 나비가 표현되듯 자연에서 파생된 강렬한 색과 선을 부여해 그의 작품 속을 날아다니게 만든 것이다. 사실 그가 파리에 대한 일련의 동경을 가지게 된 것은 만물을 포용하는 자연을 향한 경외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이 지닌 특유의 역동적인 면모를 작품으로 승화하고자 했는데, 화려한 꽃과 줄기, 온통 화려한 것의 근원이 곧 자연이라 믿었던 그는 장식주의적 화풍인 아르누보 스타일을 차용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현하기 시작했다. 파노라마식으로 제작된 월 커버링 사계 Les 4 Saisons와 라 템스 데 아무르 Le Temps des Amours, 히말라야 등 그가 자연을 표현한 것을 본 이들이 작품을 두고 클래식과 장식주의의 결합이라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올과 협업한 홈 컬렉션.

 

1999년 학교를 졸업한 그는 회사 아틀리에 LZC를 설립한다. 또한 이 시기부터 그는 브랜드와의 협업에도 열정을 쏟기 시작했다. 베르나르도와 함께 선보인 페에리 Feerie 컬렉션이나 디올과 콜라보레이션한 카넷 디올 Carnet Dior처럼 파인아트를 넘어 도자나 북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하며 경계를 넓혔다. 도전은 계속됐다. 2009년 세공과 가공법에 관심을 보인 카이유는 화학적인 부식 작용을 통한 가공법인 에칭 Etching에 특히 매료됐다. 풍요의 여신을 형상화한 오리진 Origin이나 루어 리브레 등은 구리 같은 금속을 의도적으로 부식시킴으로써 나오는 드라마틱한 변색이 특징인 작품이다. 이처럼 스스로의 삶을 변주시켜 나가는 그는 자연의 법칙을 자유로이 오가는 파리처럼 예술가로서 주어지는 무한한 자유에 대한 낭만을 만끽하고 있는 듯하다.

 

디올과 협업한 홈 컬렉션.

 

자신이 제작한 월 커버링 앞에 선 미카엘 카이유.

 

바닷속 자연을 표현한 ‘우아한 계절 Merveilleuse Nature’.

 

화려한 패턴의 꽃병 ‘핀세 모이 Pince-Moi’

 

에칭 기법으로 제작된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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