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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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lassic

현대적인 컬러와 감각을 더한 뉴 클래식은 올 가을과 겨울 유행할 키워드. 르네상스와 빈티지, 바로크 등 다양한 스타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고전미를 한번 비틀어 해석한 디자인에 주목하자.

Modern Classic

북유럽 트렌드의 다음 주자로 손꼽힐 만큼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는 모던클래식 스타일. 최근 새로운 럭셔리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는 모던클래식을 대표하는 가구로 영국의 쎄 Sé가 대표적이다. 모던한 세련미가 주조를 이루지만 차갑고 날 선 디자인이 아닌 풍성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사람의 온기가 머무는 듯한 따뜻한 무드를 전해준다.

니카 주판크 디자인의 남색 패턴 스타 더스트 러브 시트, 핑크빛 벨벳 원단을 입은 스테이 데이베드, 옆에 놓인 금색 테두리의 스모크 사이드 테이블, 하이메 아욘 디자인의 원형 커피 테이블과 조명을 받치고 있는 브라스 발라 하이 테이블은 모두 쎄 제품으로 더맨션에서 판매. 촛대는 라곰홈 제품으로 더맨션에서 판매. 화분은 라페트 제품으로 더맨션에서 판매.녹색 벨벳 원단 의자는 구비 제품으로 더맨션에서 판매. 브라스 테이블 조명은 앤트래디션 AJ7로 더맨션에서 판매. 벨벳 쿠션은 엘리티스 제품으로 다브에서 판매. 원형 테이블 위의 배싸개 타원 접시와 비정형 접시는 모두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에서 판매.

 

French Classic
시간은 지났어도 과거의 가치는 여전히 주목받는 법. 과거의 유산이 시대에 맞게 디자인되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말 모티프나 화려했던 프랑스 왕정 시대의 가구도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말 그림의 대가인 조지 스텁스의 휘슬 재킷 액자는 abc갤러리에서 판매. 프랑스 5 집정관 시대의 디렉투아르 스타일의 화장대와 옆으로 보이는 루이 14세 스타일의 1인 암체어는 무아쏘니에에서 판매. 화병과 보관함은 장 밥티스트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으로 무아쏘니에에서 판매. 말 그림이 돋보이는 슈발도리앙 컵 세트와 바닥에 놓여 있는 오브제, 의자에 걸친 스카프는 모두 에르메스에서 판매.

 

Archive of Small
공예적인 문양과 곡선미에서 중세의 화려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은 과거를 풀어내는 포인트 장치로 종종 사용된다.

벽에 건 핑크색 작품은 이솔 작가의 ‘비너스맨션’. 석상과 몰딩 선반, 촛대는 모두 데커레이터 장호석의 소장품으로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판매. 바닥에 놓여 있는 그림은 이솔 작가의 ‘The Kitchen’. 공중그네를 타는 소년의 일러스트가 담긴 트라페즈 티포트는 런빠뉴에서 판매.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디자인의 푸른색 화병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액자 뒤로 보이는 그림은 이솔 작가의 ‘Another’. 레더 사이드 테이블은 위트만 제품으로 보에에서 판매.

Come Back! Chinoiserie
18세기 프랑스 상류사회에서 붐을 이뤘던 중국풍 스타일을 일컫는 시누아즈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클래식의 유쾌한 비틀기를 통한 믹스&매치가 유행인 요즘, 활용하기 좋은 스타일임을 기억해둘 것.

장인의 손길로 그린 벽지는 드 고네 제품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루이 15세대 스타일의 서랍장은 무아쏘니에에서 판매. 금색 베이스는 모두 스컬투나 제품으로 라곰홈에서 판매. 고대 로마 건축과 예술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쿠퍼 베이스는 루밍에서 판매.

 

Reinterpret the Classics
감각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로 명화나 빈티지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하우스 워밍> 전시를 통해 선보인 클래식과 빈티지의 조화나 빈티지 아트백 디자이너 딜런 류가 만든 쿠션이나 스툴을 보면 역사와 헤리티지는 흉내 낼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1인용 암체어와 사이드 테이블, 아트북과 두상 오브제는 모두 데커레이터 장호석의 소장품으로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판매. 명화를 모티프로 만든 소년상 쿠션 비너스와 큐피드 쿠션은 모두 데커레이터 장호석이 디자인한 것,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의 작품을 입힌 머그는 모두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판매. 빈티지 아트백 디자이너 딜런 류가 디자인한 하운즈 투스 체크 패턴 쿠션과 스툴은 모두 유앤어스와 10꼬르소꼬모에서 판매. 페르시안 카펫은 챕터원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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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stylist

최지아

assistant

김선재, 하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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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센트리 모던 디자인 아이템

미드센트리 모던 디자인 아이템

미드센트리 모던 디자인 아이템

모던한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미드센트리 디자인 제품.

아이 클락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눈 모양의 벽시계로 비트라.

A805 엔젤 윙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플로어 조명은 아르텍 제품으로 에이후스.

파이미오 암체어 곡선 디자인이 아름다운 라운지 체어는 아르텍 제품으로 에이후스.

알바 알토 베이스 호숫가의 모습을 본뜬 유리 꽃병은 이딸라.

CHZZ 넓은 등받이와 넉넉한 시트가 편안한 의자는 덴스크.

옥스 체어 한스 베그너가 디자인한 소뿔 형태를 닮은 라운지 체어는 에이후스.

보네이도 공기 순환을 위한 V팬은 보네이도.

넬슨 데스크 실용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의 책상으로 허먼밀러.

클라우드 크바드랏 원단을 적용한 모듈형 벽 오브제는 리네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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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센트리 오마주

미드센트리 오마주

미드센트리 오마주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재우 소장의 집은 미드센트리 시대의 모던한 디자인 가구로 채워져 있다. 재택근무를 하기에 최적화된 이곳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아내와 공들여 꾸민 세 식구의 집이다.

미드센트리 시대의 모던한 가구로 라운지처럼 연출한 거실. 거실 창가 앞에는 사무를 볼 수 있는 긴 테이블을 두었다.

박재우 소장이 만든 벤치에 앉은 부부와 아들 성빈이.

공간 디자인 회사 ‘수퍼 파이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박재우 소장의 대구 집을 찾았다 . 건축+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그는 대구 사람이라면 한 번은 가봤다는 유명 카페 ‘텀트리’를 디자인했고 굵직한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많은, 업계에서 제법 알아주는 디자이너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 이 집은 과거 지인의 집 다음으로 처음 맡은 주거 공간이다. 아내 윤지영 씨와 여덟 살 아들 성빈이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하면서 그는 이 집이 시간적인 의미에서 클래식하다고 설명했다. 클래식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보통 곡선이 많고 화려한 디자인을 생각하기 십상이다. 이 집을 메우고 있는 가구는 대부분 한눈에 보기에도 모던하지만 이미 1950~60년대에 소개된 디자인이다. 프리츠 한센, 칼한센앤선즈, 아르텍, 플로스 등 요즘 특히 인기가 많은 미드센트리 시대의 디자인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클래식으로 불릴 날이 올 것이다.

칼한센앤선즈의 CH 88 체어를 둔 식탁. 뒤에 수납장처럼 보이는 문은 냉장고로, 일부러 가구처럼 문을 제작했다.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벽에 둔 앤트 체어가 조명과 어우러져 작품처럼 보인다.

거실 책상에서 바라본 다이닝 공간. 주방에 상부장이 없어서 시원해 보인다.

“이 건물은 내력벽이 거의 없어서 벽 자체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죠. 주방 쪽 벽을 제외하고는 벽을 거의 새로 세웠어요. 직각을 완벽하게 맞추기 위해 모서리마다 철판으로 각을 잡았어요.” 박재우 소장이 벽 모서리에 자석을 붙이며 설명했다. 공간을 꾸미는 데는 아내의 일조도 컸다(슈퍼 파이 디자인 스튜디오란 이름도 아내가 지어준 것이다). 보통 그가 설계한 공간에 들어갈 가구나 조명 같은 아이템은 아내의 도움을 받곤 하는데 집에 놓일 가구도 한 마음으로 고른 것들이다. 결혼 전 남편의 취미이기도했던 빈티지 오디오도 많고 침실에는 어머니가 주신 아름다운 컬러의 자개장이 있지만 그 외의 가구나 조명은 모던함 그 자체다. 벽을 새로 세우면서 공간도 원하는대로 구성했다. 아들 성빈이의 방 옆에는 유리문을 단 서재 공간을 만들었다. 박재우 소장은 혼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주로 재택근무를 하거나 현장을 나가는 일이 많아 거실에 넓은 책상을 두어 사무를 볼 수 있도록 했고 조용하게 책을 보거나 일하고 싶을 때는 서재를 사용한다. 아빠를 닮아 손재주가 좋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성빈이를 위한 레고 방도 별도로 있다. 뭐든 마음껏 만들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인데 성빈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이라 레고 인형의 모자만 바뀌어도 단번에 알아차린다고. 이 집이 조금 달라 보이는 데는 주방도 한몫한다. 원래 모습대로 각이 진 벽은 그대로 두었지만 상부 수납장을 만들지 않고 하부장만 만들었는데 공간이 훨씬 시원하고 색다르게 보인다. 주방과 이어진 넓은 거실에는 유난히 의자가 많다. 오래전 구입해 리폼한 의자부터 직접 제작한 테이블, PK 라운지 체어와 임스 체어 등 다양한 디자인과 브랜드가 섞여 있지만 미드센트리 시대의 디자인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창문이 많아 빛이 잘 드는 거실에 갤러리처럼 놓인 의자들은 가치를 인정받은 집 안에서 더욱 빛이 났다.

빠와 함께 레고부터 다양한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레고 방. 성빈이가 좋아하는 레고가 가득하다.

디자인 가구로 꾸민 아들 방.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서재. 앤트 체어와 그랑프리 체어, 아르텍의 펜던트 조명이 어우러져 부티크 서점같이 고급스럽다.

박재우 소장은 전혀 다른 일을 하다가 30대가 넘어서야 진짜 좋아하는 일에 대한 적성을 깨닫고 공간 디자인을 독학으로 배웠다. 아직도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는 그가 직접 살 집을 설계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제가 만든 공간이기 때문에 눈에 밟히는 게 많죠. 아마 예산이 넉넉했다면 모두 탕진했을 정도로 계속 손을 댔을 것 같아요. 제 성격이 집요하고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인데 적정선에서 타협을 찾았죠.” 원하는 벽과 마이너스 몰딩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1mm에도 신경을 곤두세웠을 만큼 애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박재우 소장의 눈에는 아쉬운 것이 많다. 하지만 그런 그의 스타일과 성향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아내와 아들 성빈이가 함께하기에 이 집은 그래서 완벽해졌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자개장과 카트텔의 클래식한 부지 조명이 어우러진 부부 침실. 다른 공간에 비해 클래식한 센스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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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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