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시대와 현대 양식의 만남

중세 시대와 현대 양식의 만남

중세 시대와 현대 양식의 만남

중세의 웅장한 건축양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주는 강렬함을 경험할 수 있는 컨저버토리움 호텔 Conservatorium Hotel.

거울, 세면대, 소품이 모두 대칭을 이루는 독특한 구조의 루프톱 스위트룸 욕실.

19세기 말에 지어진 이 건물은 이탈리아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 Piero Lissoni의 손길을 거쳐 현대적인 디자인의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반 고흐 미술관 등 미술 역사의 중심지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리빙 디바니, 카르텔, 까시나의 가구로 공간을 채워 외관의 웅장함에 걸맞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총 129개의 객실은 기본 룸부터 스위트룸,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욕실 또한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했는데 외관에서 느껴지는 역사적인 특징을 욕실에 녹여내되,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대리석의 일종인 크림 계열의 석회화 석재를 사용해 마치 고급 스파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독립형 타원의 스톤 욕조가 있어 여행으로 지친 피로를 풀기에 좋다. 네덜란드의 역사적 정취와 현대미술을 느끼기에 이곳만 한 데가 없을 듯하다.

add Van Baerlestraat 27, Amsterdam, 1071 AN The Netherlands

web www.conservatoriumhotel.com

(왼쪽 이미지) 높은 천장이 특징인 반 베에르 Van Baerle 스위트룸의 욕실. (오른쪽 이미지) 주니어 스위트룸의 욕실.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의 욕실.

리빙 디바니, 까시나 등의 가구로 꾸민 호텔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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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Voice 내 기억 속의 색연필

Editor’s Voice 내 기억 속의 색연필

Editor’s Voice 내 기억 속의 색연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첫 번째 색연필은 눈이 내린 웅장한 산과 스위스 국기가 그려진 케이스에 담겨 있었다.

케이스가 헐거워져 덜그럭 소리가 날 때까지 애지중지했던 그 색연필이 까렌다쉬 Caran d’Ache 제품임을 알게 된 건 한참 후였다. 1915년부터 연필을 만들어온 까렌다쉬는 ‘최초의’ 타이틀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뒷부분을 누르면 흑심이 조금씩 밀려나오는 ‘픽스 펜슬’은 그 예다. 까렌다쉬의 연필은 소장 가치가 높다. 특히 ‘스위스우드’ 연필은 스위스산 너도밤나무만을 사용해 오랜 시간 찌고 다듬어 만드는데, 코를 가져다 대면 커피와 초콜릿이 섞인 듯한 냄새가 난다. 매번 엄청난 고심 끝에 선정한다는 아티스트와의 협업 제품도 언제까지나 책상 위에 두고 싶다. 까렌다쉬의 베스트셀러인 849 메탈 볼펜의 폴 스미스 버전은 ‘깔별로’ 모은 이들이 꽤 있을 만큼 많이 팔렸다. 최근에는 알렉산더 지라드와 그래픽적인 패턴의 849 볼펜을 출시했는데 케이스가 유독 매력적이다. 최근 서울스퀘어에 까렌다쉬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연필, 만년필, 볼펜 등 제품을 선보이는 숍과 커피를 마시며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키보드 대신 펜을 선택한 이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국내에 까렌다쉬를 소개하는 더리더스앤컴퍼니의 박소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꼭 사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말 것. 편하게 들러 마음껏 ‘슥슥’ 사용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 말에서 연필처럼 단단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5천원을 내고 스위스우드 연필 한 자루를 샀다. 처음 색연필을 선물 받았을 때의 생각이 났다.

tel 02-6456-8874

향이 좋은 스위스우드 연필.

까렌다쉬가 최초로 개발한 ‘픽스 펜슬’.

필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케이스가 특징인 ‘849 알렉산더 지라드 볼펜’.

마리오 보타와 협업한 픽스펜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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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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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료칸

숲속의 료칸

숲속의 료칸

고라 카단 

도쿄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하코네는 예부터 온천 마을로 유명하다.

 

천연석을 깎아 만든 욕조가 있는 카코우 Kakou 별장.

 

고라카단 Gora Kadan은 3개의 별관을 포함해 총 38개의 객실이 있는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야외 전용 노천탕이 눈길을 끈다. 야외 욕조는 객실의 컨셉트에 따라 2가지 스타일로 나뉜다. 천연석을 깎아 만든 욕조와 일본 노송나무로 만든 욕조가 있다. 발코니에 있는 야외 욕조는 자연경관을 만끽하기 좋으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고라카단의 별관, 스탠더드룸, 카단 스위트룸은 다다미방으로 꾸며져 일본 특유의 아늑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일본 전통 스타일의 공간에서 오가닉 오일을 사용한 아로마 테라피를 받을 수 있으며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한 가이세키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계절마다 매번 다른 매력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면 좋을 듯.

add 1300 Gora Hakone Ashigarashimo-gun Kanagawa Japan 250-0408

web www.gorakadan.com

 

노송나무로 만든 히노키탕.

 

일본식 다다미방 컨셉트의 객실

 

자연과 어우러진 센신 Sensin 별장의 야외 노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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