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오디오의 만남

TV와 오디오의 만남

TV와 오디오의 만남

금방이라도 TV에서 뭔가가 튀어나올 듯 선명한 화질과 거실 벽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사이즈로 시선을 압도당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더 월 The Wall’은 벽에 밀착되는 슬림한 두께와 테두리가 없는 디자인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더 월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네이처’, 품격 있는 갤러리로 변신시키는 ‘아트&미디어 아트’,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특별한 벽을 만들 수 있는 ‘마이컬렉션’ 그리고 마치 TV가 자리에 없는 듯 화면을 벽처럼 연출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 띰 Theme’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취향과 상황별로 변환이 가능하다. 또한 더 월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인 ‘오드 ODE’의 스타인웨이 링돌프 사운드 시스템 ‘모델 O’가 결합된 패키지를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를 오디오 전문 매장 오드포트에서 진행한다. 이는 일대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고객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완벽에 가까운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한 더 월은 최상의 시청각 경험을 안겨준다.

tel 오드포트 02-512-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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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비초에 가구

시대를 초월한 비초에 가구

시대를 초월한 비초에 가구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디터 람스>에서 짧게 공개된 바 있는 런던 말리본에 위치한 비초에 매장을 소개한다. 비초에 가구는 시대를 초월해 현재까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가구는 비초에, 산업 디자인, 영국 가구 브랜드

ⒸVitsoe

 

혁신적이고, 유용하고, 아름답고, 이해하기 쉬우며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 디자인. 정직하고, 오래도록 지속되며 마지막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아야 하고 환경 친화적이고 가능한 한 최소한의 자원을 사용해 디자인하는 것. 이것은 산업디자이너 디터 람스가 정의한 ‘좋은 디자인’의 10가지 요소다. 1959년 닐스 비제 비초에 Nils Wiese Vitsoe와 오토 차프 Otto Zapf에 의해 설립된 비초에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50년 넘는 디터 람스의 디자인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비초에 런던은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보았을 만한 유명 명소가 즐비한 말리본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디터 람스가 비초에를 위해 1960년에 디자인한 ‘606 유니버셜’ 선반 시스템과 1962년에 디자인한 ‘620 체어 프로그램’, ‘621 테이블’을 비롯해 비초에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를 만날 수 있다. 1995년 비초에 본사를 영국으로 옮겨왔고 현재까지 영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2017년에는 영국 외곽의 레밍턴 스파 Leamington Spa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 겸 매장을 오픈했다.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 실용적,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과 함께 비초에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하지 않는 가치를 유지할 것이다.

add 21 Marylebone Ln, Marylebone, London W1U 2NG
tel 020 7428 1606
web www.vitsoe.com

 

디터 람스

ⒸVitsoe

 

디터 람스, 비초에, 런던 말리본, 영국 가구 브랜드

ⒸVitsoe

 

ⒸVitsoe

 

620 체어 프로그램, 621 테이블, 클래식 가구 디자인

디터 람스의 대표적인 가구인 ‘620 체어 프로그램’과 ‘621 테이블’은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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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민(런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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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HOURS IN MILAN

24 HOURS IN MILAN

24 HOURS IN MILAN

밀라노에서 보냈던 하루의 기록을 적어본다. 주로 먹는 일이 대부분이었지만.

 

러닝 파크, 밀라노, 샘피오네 파크

샘피오네 파크.

 

AM 8:00 근래 러닝에 꽂혀 아침부터 뜀박질을 하러 나섰다. 오늘의 코스는 밀라노에서 가장 큰 공원인 샘피오네 파크다. 도시에서 숲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러너들의 성지다. 적당히 땀을 흘리니 밀라노의 건강한 에너지를 모조리 훔쳐 마신 듯 상쾌하게 차올랐다.

 

밀라노 시장, 이탈리안

밀라노의 시장.

AM 9:00 아침은 세련된 밀라네제처럼 커피 한 잔에 크루아상을 먹기로 했다. 오르소네로 Orsonero는 에스프레소의 종주국인 밀라노에서 흔치 않은 스페셜티 카페다. 이탈리아가 재미있는 것은 전통적인 커피 강국임에도 스페셜티 시장에서는 한창 뒤처져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수두룩한 커피 강자들을 떠올리며 괜히 뿌듯해졌다.

 

더 만초니, 이탈리아 맛집, 밀라노 식사

더 만초니.

 

PM 12:30 점심은 톰 딕슨이 밀라노에 오픈한 레스토랑 더 만초니 The Manzoni에서 먹었다. 레몬과 연어, 소금, 올리브유의 조합이 완벽했던 애피타이저가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역시 요리의 90%는 재료다. 나오기 전,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셀카의 늪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PM 2:00 배도 꺼트릴 겸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빌라 바가티 발세키 Villa Bagatti Valsecchi에 들렀다. 1880년대 네오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귀족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든 것이다. 그는 엄청난 아트 컬렉터였는데 취향이 꽤나 독특하다. 시뻘건 벽지로 된 침실이라든지, 고대의 무기가 잔뜩 걸린 벽면이라든지. 시뻘건 침실을 지나니 창백한 침실이 하나 더 나왔는데, 당시 침실이 두 개인 것은 부의 상징이라고 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카페, 에스프레소 밀라노

엠포리오 아르마니 카페.

PM 4:00 오후에는 이탤리언 스타일로 커피를 한잔더 마시기로 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아에서 오픈한 카페에서 스탠딩으로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밀라노에서 마시는 커피는 착석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바에 서서 찬찬히 커피 맛을 좀 즐겨보려는데, 다들 약을 털어 넣듯 들이켜고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PM 7:30 밀라노 전통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오스테리아 델라콰벨라 Osteria dell’Acquabella에 왔는데 아무도 없다. 아페리티보를 먹느라 바쁜 밀라네제들은 진짜 밥을 늦게 먹는다. 음식 메뉴판은 한 장인데, 와인 메뉴는 한 권이었다. 밀라노 전통 음식인 오소부코에 아마로네니 바롤로 같은 것을 잔뜩 마셨다. 괜히 트로트를 흥얼거리며 호텔방으로 돌아왔다. 늦은 밤, 김치찌개 생각이 났다.

 

치즈 파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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