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들이 늘고 있는 요즘. 집에서도 레스토랑 못지 않게 근사하게 술을 즐기고 싶다. 그럴 때 잔 하나만으로도 술 맛을 배가 시켜준다. 각 술에 어울리는 잔을 소개한다.
광주요, 캐주얼라인 소리잔
막걸리는 양은 그릇에 먹어야 제 맛이라고 하지만 요즘 막걸리가 옛날 막걸리인가! 프리미엄 막걸리부터 샴페인 막걸리 등 막걸리가 변주되고 있으니 잔의 변화도 필요하다. 우리 도자기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광주요의 미:시리즈. 한국 고령토로 제작한 이 잔은 강도가 높고, 은은하고 내추럴한 색감이 특징이다. 또 이 잔의 특징은 바로 흙으로 빚은 도자기 구슬이 아래 손잡이 부분에 들어 있어 잔을 흔들 때마다 맑은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술을 마실 때마다 힐링이 배가 된다. 막걸리뿐 아니라 화요를 마실 때도 제격! 4개 6만원.
바카라, 낸시 텀블러
좋은 술은 좋은 잔에! 보드카, 위스키, 브랜디 등을 마시기에 좋은 온더록잔. 이왕이면 크리스털로 반짝이는 좋은 잔에 먹으면 분위기도 맛도 배가 될 것이다. 묵직한 그립감이 마치 세상을 통달한 어른이 된 것만 같다. 바카라의 낸시 텀블러는 다이아몬드 커팅 패턴으로 세심한 격자 세공의 기하학이 돋보인다. 엠보싱 처리한 투명 크리스털이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것이 영롱함을 경험할 수 있다. 2잔 세트 39만원.
키무라 유리점, 몰드 글라스
맥주도 캔으로 마시는 것 보다 맑은 유리잔에 마시는 것이 더 맛있다. 100년의 전통을 간직한 일본 유리 제조사 키무라 유리점의 몰드 글라스 Mould Glass 시리즈는 맥주를 먹기에 아주 딱 좋은 실루엣과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일본의 요리 연구가인 와타나베 유코 씨와 키무라 글라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파리의 골동품 글라스를 복각한 디자인이다. 그래서 맥주잔도 좋지만 꽃 몇 송이를 꽃을 수 있는 화병과 같이 로맨틱한 오브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몰, 미디움, 라지가 있는데 그중 미디움 사이즈가 맥주를 마시기에 제격! 허리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 있어 그립감도 훌륭하다. 미디엄 사이즈 4만 2천원.
트리포드 레드 와인 글라스
분위기 있게 레드 와인 한 잔하고 싶을 때, 그 분위기를 북돋아 줄 와인잔. 손잡이 부분이 귀여운 레드 와인 글라스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마틴 밥티스트 Maarten Baptist 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삼각대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래서 안정적이게 잡을 수 있다. 테이블 위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오브제 같은 역할도 한다. 챕터원에서 판매. 7만8천원.
덴비, 헤일로 소주컵
소주도 고급스러워 질 수 있다. 이 잔만 있으면. 고급스러운 패턴과 모던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 덴비의 헤일로 소주컵은 한국의 정서를 반영해 영국 장인의 손길로 빚어낸 제품이다. 덴비의 시그니처 컬러와 디자인이 어우러져 술자리 분위기를 한 층 더해줄 것이다. 소주뿐 아니라 사케를 먹어도 좋겠다. 또는 드레싱이나 잼을 담아내기에도 좋다. 1개 2만원.